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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할 때 소설 내용 언급을 너무 꺼려선 안되는 것 같다

웹소설 리뷰할 때 느낀 건데 너무 스포를 안하려고 내용을 집어넣지 않으면 리뷰가 너무 단조로워지더라. "이 점은 재밌고 이 점이 특히 좋았는데 이건 좀 아쉬웠다."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어야하는데 생각해보면 전에 쓴 리뷰 몇 편들은 스포를 경계해 내용 언급을 많이 줄여서 리뷰가 단조로워진 감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는 좀 주의해야겠다.

일상/잡담 2022.05.03

대체역사물이 재밌는 이유

요새 대체역사물(이하 대역물)을 주로 읽고 있어서 왜 대역물이 재미있게 느껴질까 이유를 몇가지 생각해봤다. 1. 작가가 주인공이 활약하기 좋은 시기, 좋은 장소에 주인공을 집어넣는데 이렇게 재미가 검증된 시대적 배경을 기본적으로 소설 배경으로 깔고 들어간다. 2. 매력있는 역사 속 인물들을 그대로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면 '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의 닥돌 기병대장 조아킴 뮈라, '몽골 황가의 망나니'의 독살 황후 투르게네 등 역사 속 매력 넘치고 입체적인 인물들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할 수 있어서 등장인물 조형에 유리하다. 3. 주인공 설정 짜기도 편하다. 대체역사 소설은 거의 역사 패러디물이라 해도 될 정도인데, 대역물도 패러디물처럼 작중 배경으로 정한 곳에 주인공 하나를 끼워넣거나 역사속 인물을 ..

일상/잡담 2022.05.03

[웹소설 리뷰, 추천] 네 법대로 해라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더라

오늘은 '네 법대로 해라'라는 웹소설을 리뷰하려 한다. '네 법대로 해라'는 '재벌집 막내아들'로 유명한 산경 작가의 작품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열혈 검사 주인공이 정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다. 이 소설은 정말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작가의 꼼꼼한 자료조사가 엿보이는 고증과 그로 인해 느껴지는 실감과 몰입이 엄청났다. 보면서 감탄했고 자세한 고증에서 우러나는 실감나는 스토리가 참 예술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개인적인 취향에 딱 들어맞은 것이기에 어느정도 걸러 들을 필요는 있다. 소설 초반부는 법과 재판에 대한 일반인과 법조인의 차이를 돋보이게 썼는데 이게 특색 있고 흥미로운 소재라서 초반부터 빠져들었다. 변호사의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의뢰인이 조금은 손해 보도록 설득..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취득한 2주 공부 방법, 후기

저번에 한능검 시험을 쳐서 1급을 취득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중학생 수준의 한국사 지식이 기반에 있으면 한달간 하루 한두시간만 투자하면 충분히 취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공부를 미루다가 시험까지 2주정도 남았을 때 하루 두세시간정도 투자해 1급을 취득했다. 한국사 지식은 상술한 것처럼 중학생 때 배운 한국사가 전부다. 애초에 고등학교 모의고사는 중학생 때 한국사를 배웠으면 고등학생 때 한국사를 따로 공부하지 않고 3년을 보내도 수능까지 쭉 1등급을 맞을 수 있기에 고등학생 때 한국사 공부를 하지 않았다. 공부방법을 정리해보자면 무작정 업적 외우기 X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인물이 왜 이런 일을 했는지 이해하기. 예를 들면, 고려 초기에 왕이 자주 바뀌는데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히 두 가지..

[웹소설 리뷰] 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 마무리가 많이 아쉬운 작품

오늘은 대체역사물인 '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를 리뷰해보려 한다. '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현대에서 프랑스 혁명기로 온 주인공이 당시 역사를 주도하던 나폴레옹과 사관학교의 동기가 되며 시작한다. 나폴레옹이 성공할 것을 알고 있는 주인공은 나폴레옹의 가족들이 가난에 허덕일 때 후원해주고 나폴레옹과 친하게 지내며 인생 날먹을 꿈꾼다. 일단 이 소설의 단점부터 말해보자면, 작가가 급하게 완결내면서 잘 진행되던 소설이 망가져버렸다. 소설 후반부의 전쟁이 끝나고 갑자기 시간을 몇십년 넘기더니 그대로 완결내버리고 현재는 완결 이후 시점을 외전으로 계속 연재중이다. 그리고 그 몇십년동안 주인공은 은거만 하면서 지냈다더라. 아마 작가가 뿌려둔 떡밥들을 회수하는게 감당이 안되서 넘겨버린 것 같은데 그러면서 문..

프랑스 왕가의 천재가 되었다는 영 못보겠다

프랑스 왕가의 천재가 되었다는 '로마 재벌가의 망나니'의 작가가 쓴 작품이다. 조회수가 꽤 높길레 한번 봐볼까 했는데 대역물에 루프물을 얹어져서 보기가 싫더라. 갑자기 대역에 왠 루프물? 같은 느낌으로 1차적으로 꺼려지고 또 꺼려지는 이유는, 이게 가장 큰 이유인데 작가 때문이다. 이 작가는 전작에서는 작중 긴장감은 전혀 없이 머릿속 도서관이라는 설정으로 기술발전의 개연성을 대충 때우고 기술을 어마무시하게 발전시켰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거기에 루프물이 얹어졌고 머릿속 도서관이라는 설정은 주인공이 환생한 프랑스 혁명기 시기에 해박한 대학원생이라는 배경설정으로 대체되었다. 물론 프랑스 혁명기의 왕족으로 태어났으니 전작과 다르게 상황이 하드하게 흘러가서 루프물을 얹었을 수도 있는데 작가 전적때문에 전작보다 ..

카페인 부작용을 심하게 겪었다 (더부룩함, 허리통증, 현기증 등)

티스토리 오류인지 본문이 전부 삭제되어 다시 작성한다. 나는 원래 매일 카누 미니를 하루에 4봉정도를 마셨었다. 밤에 핸드폰 하느라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 출근해서 잠이 모자라서. 하지만 최근에 매복 사랑니를 발치해야해서 잇몸을 가르고 꼬매야했고 그 후 약을 처방받아 당분간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되었다. 약사가 약효가 카페인이랑 만나면 안좋다더라. 그래서 안먹게 되다보니 거의 2주가량 안먹었는데 최근 자격증 시험이 닥쳐와서 졸지 않고 공부하기 위해 커피를 하루 6봉을 마셨다. 똑같은 카누 미니. 오전에 3봉 점심먹고 3봉. 카페인을 2주가량 안마시다가 갑자기 몸에 때려박으니 몸이 탈이난 것 같다. 마시고 나서 얼마 후 처음엔 더부룩하고 왠지 허리가 좀 뻐근하길래 오래 앉아있어서 그런줄 알고 스트레칭을 좀..

일상/잡담 2022.02.07

[웹소설 리뷰] 아카데미 미소녀 천마님 - 저급 사료

아카데미 미소녀 천마님은 노벨피아에서 연재중인 작품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닥 재미는 없다. 노벨피아 웹소설에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애초에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 정액제 플랫폼인데다가 기성 작가는 소수에 대부분이 신인 작가라 전체적인 작품의 퀄리티가 떨어진다. 하지만 노벨피아를 보는 이유는 신인 작가가 대거 유입된 만큼 독특하고 개성있는 웹소설들이 연재되고 있기에 이것저것 골라보는 재미가 있어서다. 근데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참신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재밌지도 않고 오히려 보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작품이었다. 천마가 미소녀가 되어 현대로 온다. 적성검사에서 아주 높은 점수를 얻는다. 갑자기 들이닥친 위기를 해결하고 명성을 얻는다. 전형적인 스토리 흐름. 그다지 좋지 않은 필력과 지루한 전투 묘사..

[공지] 소설 리뷰에 대해

소설 리뷰는 아주 주관적인 관점에서 진행될 겁니다.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걸 지향하지 않고 오직 제 기준에서 재밌으면 추천과 호평, 노잼이면 비추와 혹평을 작성할 겁니다. 제 기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전 웹소설에 유려한 필체, 뛰어난 작품성을 바라며 읽지 않습니다. 웹소설은 내 휴식시간을 재밌게 때울 수 있게만 해주면 됩니다. 흔히 말하는 누렁이 스타일이에요. 개연성, 인물 행동의 당위성 등등 다 필요없이 제가 시간 때울 때 술술 재밌게 읽었으면 추천할겁니다. 하지만 웬만한건 대충 넘기는 저한테도 개연성, 당위성 등이 거슬린다면 그건 작품이 문제가 있는 것이기에 추천하지 못합니다. 그 외에 다른 이유때문에 흥미가 식거나 다음화로 못넘어가도 그렇고요. 정리하자면 누렁이인 제가 먹었을 때 맛이 괜찮으면 추천,..

블로그 공지 2022.02.01

[웹소설 리뷰] 이세계에서 버번 위스키를 마실 수 있을까? - 초반만 재밌음

이세계에서 버번 위스키를 마실 수 있을까? 라는 작품은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인 작품이다. 술 매니아인 주인공이 중세 배경인 이세계 농가에 태어나서 술을 만들어 사업을 하는 내용이다. 장르는 중세 판타지 배경의 경영물이라 할 수 있겠다. 주인공은 옥수수 농가에서 태어나는데 당시 위스키는 밀로 만든 위스키가 주고 옥수수로 만든 위스키는 없어서 주인공은 옥수수로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소설이 시작된다. 필체는 초보 작가인게 티가 나는 필체지만 그럭저럭 읽힌다. 애초에 웹소설에 작품성을 바라며 읽는 건 아니기에 그리 신경이 쓰이진 않는다. 웹소설에 중요한 건 내용이니까. 초반부는 아주 재밌게 봤다. 밀 위스키가 주류 상품이던 위스키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옥수수 위스키. 옥수수 위스키를 견제하기 위해 등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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