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오류인지 본문이 전부 삭제되어 다시 작성한다.
나는 원래 매일 카누 미니를 하루에 4봉정도를 마셨었다. 밤에 핸드폰 하느라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 출근해서 잠이 모자라서.
하지만 최근에 매복 사랑니를 발치해야해서 잇몸을 가르고 꼬매야했고 그 후 약을 처방받아 당분간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되었다. 약사가 약효가 카페인이랑 만나면 안좋다더라.
그래서 안먹게 되다보니 거의 2주가량 안먹었는데 최근 자격증 시험이 닥쳐와서 졸지 않고 공부하기 위해 커피를 하루 6봉을 마셨다. 똑같은 카누 미니. 오전에 3봉 점심먹고 3봉.
카페인을 2주가량 안마시다가 갑자기 몸에 때려박으니 몸이 탈이난 것 같다.
마시고 나서 얼마 후 처음엔 더부룩하고 왠지 허리가 좀 뻐근하길래 오래 앉아있어서 그런줄 알고 스트레칭을 좀 했지만 나아지지가 않았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알바 갈 때 쯤 되니 상태가 더욱 안좋아졌다.
증상은 하루가 지나도록 계속되다가 점점 나아졌지만 발생 후 이틀이 지난 지금도 여파가 남아있다.
증상을 간략히 정리해보자면,
1. 체한 것 같은 증상이 종합세트로 심하게 나타난다. 더부룩함, 트림, 손발이 차가워짐, 두통, 어지러움 등등 체할 때 나타나는 대부분의 증상들이 급격하고 강하게 나타난다.
2.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올라 헉헉댄다.
3. 카페인으로 혈관 수축?이 되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뛰기 시작하자마자 머리가 찡하고 아파왔다.
앉았다 일어서면 현기증이 났고, 카페인이 중추신경의 혈관을 수축시킨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 때문인지 요통이 심하게 왔다.
근육이나 디스크 문제는 전혀 아니었다. 이 요통은 하루 종일 자기 전까지 지속되었다가 자고나니 사라졌다.
4. 눈이 아프다. 증상이 막 생겼을 때는 갑자기 밝은 것을 보거나 하면 눈이 찌르듯이 아팠다. 증상이 나아진 지금은 그런 게 거의 없는데 대신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 이전과 다르게 아프다.
5. 두통. 한번쯤 겪어봤을 거 같은 두통 있잖은가, 그 혈관이 뛸 때마다 박동하듯 아픈 느낌. 머리랑 목 사이에 근육인지 혈관인지 모르겠지만 그쪽이 뭔가 잘못되어서 일어난 것 같은 두통이 약하고 은은하게 남아있다.
6. 운동능력 저하. 카페인 부작용 때문에 그날은 운동을 못했고 다음날은 일이 있어서 또 못해서 오늘 운동을 했다. 근력 저하가 일어날 기간은 아니고 딱히 컨디션에 문제가 있지도 않았는데 근력이 줄었고 숨이 금방 차는 기분이다.
카페인 때문에 상술한 고생을 아주 심하게 해서 앞으로는 커피 말고 아이스 브레이커나 껌을 민트맛으로 하나 사서 잠을 깨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마실 거 같긴 하지만 적어도 몇달간은 커피를 안마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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