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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소설 리뷰/문피아 63

[웹소설 리뷰] 히틀러가 되었다

히틀러가 되었다는 문피아에서 연재하는 대체역사 빙의물 소설이다. 아마 히틀러를 주인공으로 삼아 군인 시절부터 시작하는 소설은 이게 처음인 것 같다. 전형적인 대체역사물, 빙의물이지만 주인공의 능력에 작가가 조금 더 개연성을 불어넣었다. 보통 대체역사물의 비판점 중 하나가 주인공의 유능함에 있다. 아무리 역사 지식이 석박사급이라 해서 과거로 갔을 때 이렇게까지 행동할 수 있냐는 물음을 자주 받는 장르이다 보니 그 점을 염두에 둔 것 같다. 주인공은 하츠 오브 아이언을 하다가 히틀러에 빙의되고 독일을 강대국으로 만들라는 미션을 받게 되고, 미션을 클리어하지 못하면 회귀하게 된다. 히틀러로서의 첫 삶에선 독일군 원수, 두번째 삶에선 총통, 세 번째 삶에선 다른 나라로 가서 살다가 죽었다. 주인공은 독일을 강대..

[웹소설 리뷰] 대영제국에서 작가로 살아남기

오랜만에 문피아 소설을 읽었다. '대영제국에서 작가로 살아남기'는 이제 막 100화 남짓 연재된 작가물, 대체역사물 소설이다. 대체역사물인가? 할 수 있는데 작중 배경은 현실의 대영제국을 다뤘고 작중 인물들도 실존 인물들이기에 대체역사물이라 해도 될 것 같다. 현대의 웹소설 누렁이 겸 작가가 벨 에포크 시기의 대영제국으로 트립하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장점을 세 가지 정도로 꼽을 수 있는데 이 장점들이 대체역사물과 작가물의 혼합인 이 작품의 재미를 높게 끌어올려주는 것 같다. 장점 1. 자세한 고증 벨 에포크 시기의 대영제국에서 활동한 루이스 캐럴, 아서 코난 도일, 미합중국의 마크 트웨인 등의 인물들이나 왕립문학협회 같은 단체에 대한 고증과 자료조사가 꼼꼼하게 이뤄졌다는 게 소설을 읽으면서 자연스..

[웹소설 리뷰, 추천] 사이코 여왕의 대영제국

이전에 리뷰한 '카드 아카데미 1타강사'처럼 읽은지 꽤 된 소설인데 재밌게 읽어서 이번에 리뷰하려고 한다. 문피아에서 연재된 '사이코 여왕의 대영제국'이다. 현대의 사학과 여성이 메리 1세에게 빙의되며 스토리가 시작된다. 원역사의 메리 1세는 펠리페 2세와 혼인하며 인생이 어둡게 굴러갔는데 이를 알고있는 주인공이 펠리페 2세의 구혼을 차버리는 파격적인 행동을 시작으로 주인공의 파격적인 행보가 막을 올린다. 주인공은 사학과 특유의 해박한 세계사 지식으로 문제를 해결해가고 소설 자체도 고증이 잘 된 작품이라 당시의 영국을 꽤나 실감나게 묘사한다. 주인공은 사이코 여왕이라는 제목답게 아주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데 보통 대체역사물의 주인공들이 본인의 행동을 남들에게 납득시키려고 하는것과 다르게 이 주인공은 그..

[웹소설 리뷰, 추천] 카드 아카데미 1타강사 - 정신나간 듀얼만능주의

읽은지 몇달정도 됐는데 꽤 재밌게 읽었던 소설이라 리뷰하려고한다. 문피아에 연재한 '카드 아카데미 1타강사'라는 소설이다. 스토리는 '소울 커맨더스'라는 게임의 고인물을 넘어선 무언가인 주인공이 게임에 빙의되며 시작된다. 시점은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주인공과 주변인물의 만담이나 주인공의 독백이 꽤나 유쾌해서 질리지 않고 재밌게 봤다. 착각물의 요소도 어느정도 있는데 보통 착각물이라는게 작가가 못쓰면 되게 재미없는데 이 소설은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 캐릭터는 카드광인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이 카드광인이 국가간의 외교도 듀얼로 해결하고, 어린 아이에게 횡단보도 건너는 법 이전에 듀얼을 가르치는 듀얼만능주의 설정의 게임에 빙의되면서 시너지가 미친듯이 터진다. 세계관도 주인공과 잘 어울리..

[웹소설 리뷰, 추천] 역사 속 무기상이 되었다 - 밑바닥에서 나라를 세우기까지

역사 속 무기상이 되었다라는 소설을 리뷰해보려 한다. 전생의 기억을 갖고 있는 주인공은 구한말 망해가는 조선에서 탈출해 중국에 자리잡은 아버지의 밑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앞으로 요동칠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하층민으로 남아있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에 주인공은 마찬가지로 궁핍한 또래 아이들을 모아 당시 중국에 주둔중이던 영국군을 대상으로 세탁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 세탁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소설은 분류를 나누자면 경영, 정치, 외교, 전쟁 정도로 볼 수 있겠다. 경영물 파트는 꽤 재미있다. 세탁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을 밑천으로 현대인이 생각할 수 있는 사업을 시대 상황에 맞게 적당히 변형시켜서 성공을 거듭하는 모습은 무난하면서도 독자에게 재미를 안겨준다. 그 외에..

[웹소설 리뷰] 1999년 게임 스타트 - 재밌지만 후반에 힘이 빠졌다

오늘 리뷰할 웹소설은 '1999년 게임 스타트'이다. 이 소설은 당시 연재할 때 재밌어서 완결까지 따라갔는데 초반엔 재밌다가 마지막으로 갈쯤엔 조회수가 안나와서인지 작가가 대충 쓰는게 눈에 보여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초중반부는 재미있게 봤던 터라 본인이 슬슬 물리기 시작하는 소설은 가차없이 하차할 수 있다면 추천할 수 있겠다. 현대의 주인공이 1999년에 회귀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 소설은 여타 현대 회귀물들처럼 주식, 코인에 손대지 않고 게임아이템으로 돈을 벌려고 한다. 현실의 리니지를 모델로 한 게임을 열심히 했던 주인공은 해당 게임에서 어떻게 해야 게임아이템 장사가 잘 될지 꿰고 있어서 친구들과 같이 게임사가 예상치 못한 방법들로 게임재화를 벌고, 길드를 만들고, 게임 재화들을 ..

[웹소설 리뷰] 몽골 황가의 망나니 - 생소한 몽골 대역 소설

오늘 리뷰할 소설은 '몽골 황가의 망나니' 라는 소설이다. 몽골 배경의 전쟁 게임을 하던 주인공이 칭기즈칸의 증손자로 태어난다.. 주인공은 칭기즈칸의 손자 '쿠육'의 아들로 태어나는데 이 쿠육이 나중에 칸이 되지만 마지막은 일가가 참살당하게 된다는 걸 아는 주인공이 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소설은 전반적으로 재밌었다. 장점을 얘기해보자면. 1. 몽골이라는 생소하면서도 특색있는 주제를 쉽게 설명한다. 몽골의 문화나 사회 등 생소한 것들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이야기를 진행시켜서 이 특색있는 주제를 매끄럽게 진행시킨다. 다른 몽골 관련 소설들이 이해하기 좀 버거웠던 것과 대조된다. 2. 개성있고 입체적인 인물들이 스토리를 잘 견인한다. 자식들을 위하는 척 하지만 ..

[웹소설 리뷰, 추천] 동방의 라스푸틴 - 러시아 황실의 동양인

오늘 리뷰할 소설은 동방의 라스푸틴이라는 작품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인이 원인모를 이유로 러일전쟁 직후의 러시아 제국에 떨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먹고살기 위해 길거리에서 타로카드로 점을 치기도 하고 돌팔이 의사일을 하기도 한다. 여타 대체역사 소설과 다르게 길거리 점쟁이, 길거리 돌팔이 의사로 시작하는 게 꽤 새롭게 느껴졌고 이 생소한 스타트가 초반부를 흥미롭게 만들어 글을 쭉쭉 읽어가게 한다. 이후 황자의 병을 치료할 의사를 찾는 황실에 의해 황가로 끌려와 원래 역사의 라스푸틴이 그랬던것처럼 황자를 치료하려 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궤도에 들어선다. 처참한 수준의 행정력, 이를 어떻게든 끌고가는 총리, 총리와 연대하여 부국강병을 이끌어내 황실을 존속시키려는 주인공, 득실거리는 똥별..

[웹소설 리뷰] 높은 하늘의 한국인 - 화려한 공중전이 매력있는 소설

오늘은 '높은 하늘의 한국인'이라는 웹소설을 리뷰하려 한다. 소설 초반부는 2차대전 시기에 미국이 진주만 폭격을 당하고 해군 병력이 박살났을 무렵에 주인공이 전투기 파일럿으로 모함에 오르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 후 주인공이 부족한 여건에서 일본군과 공중전을 치르는 것으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의 메인은 당연히 전투기들의 공중전인데 이게 화려하고 실감나서 저절로 몰입이 되었다. 다만 전투씬을 읽을 때 불편한 점이 있다면 전투기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여 직접 찾아봐야했다. 예를 들어 코브라 기동을 했다고 해서 그걸 찾아본다던가. 소설을 보다보니 어쩔 수 없이 각종 전투기 기동들을 찾아봤는데 글로 표현하려 해도 독자가 이해 못할 거 같아서 그냥 안한 거 같기도 하더라. 하지..

[웹소설 리뷰, 추천] 네 법대로 해라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더라

오늘은 '네 법대로 해라'라는 웹소설을 리뷰하려 한다. '네 법대로 해라'는 '재벌집 막내아들'로 유명한 산경 작가의 작품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열혈 검사 주인공이 정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다. 이 소설은 정말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작가의 꼼꼼한 자료조사가 엿보이는 고증과 그로 인해 느껴지는 실감과 몰입이 엄청났다. 보면서 감탄했고 자세한 고증에서 우러나는 실감나는 스토리가 참 예술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개인적인 취향에 딱 들어맞은 것이기에 어느정도 걸러 들을 필요는 있다. 소설 초반부는 법과 재판에 대한 일반인과 법조인의 차이를 돋보이게 썼는데 이게 특색 있고 흥미로운 소재라서 초반부터 빠져들었다. 변호사의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의뢰인이 조금은 손해 보도록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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