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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소설 리뷰 125

[웹소설 리뷰] 히틀러가 되었다

히틀러가 되었다는 문피아에서 연재하는 대체역사 빙의물 소설이다. 아마 히틀러를 주인공으로 삼아 군인 시절부터 시작하는 소설은 이게 처음인 것 같다. 전형적인 대체역사물, 빙의물이지만 주인공의 능력에 작가가 조금 더 개연성을 불어넣었다. 보통 대체역사물의 비판점 중 하나가 주인공의 유능함에 있다. 아무리 역사 지식이 석박사급이라 해서 과거로 갔을 때 이렇게까지 행동할 수 있냐는 물음을 자주 받는 장르이다 보니 그 점을 염두에 둔 것 같다. 주인공은 하츠 오브 아이언을 하다가 히틀러에 빙의되고 독일을 강대국으로 만들라는 미션을 받게 되고, 미션을 클리어하지 못하면 회귀하게 된다. 히틀러로서의 첫 삶에선 독일군 원수, 두번째 삶에선 총통, 세 번째 삶에선 다른 나라로 가서 살다가 죽었다. 주인공은 독일을 강대..

[웹소설 리뷰] 대영제국에서 작가로 살아남기

오랜만에 문피아 소설을 읽었다. '대영제국에서 작가로 살아남기'는 이제 막 100화 남짓 연재된 작가물, 대체역사물 소설이다. 대체역사물인가? 할 수 있는데 작중 배경은 현실의 대영제국을 다뤘고 작중 인물들도 실존 인물들이기에 대체역사물이라 해도 될 것 같다. 현대의 웹소설 누렁이 겸 작가가 벨 에포크 시기의 대영제국으로 트립하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장점을 세 가지 정도로 꼽을 수 있는데 이 장점들이 대체역사물과 작가물의 혼합인 이 작품의 재미를 높게 끌어올려주는 것 같다. 장점 1. 자세한 고증 벨 에포크 시기의 대영제국에서 활동한 루이스 캐럴, 아서 코난 도일, 미합중국의 마크 트웨인 등의 인물들이나 왕립문학협회 같은 단체에 대한 고증과 자료조사가 꼼꼼하게 이뤄졌다는 게 소설을 읽으면서 자연스..

[감상문] 범죄도시3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긴장감 범죄도시 1편, 2편에서는 범죄자들과 형사들이 맞붙으면 죽거나 심하게 다치는 게 아닌지 걱정되고, 긴장됐으나 범죄도시3에선 그런 걸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압도적인 피지컬로 몰아붙이던 마석도는 추가로 복싱을 장착해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막강한 무력을 지니게 됐다. 그리고 영화 전체적으로도 유혈묘사가 적은 것도 한 몫 했다. 범죄도시2에서는 청불이 아니더라도 아슬아슬 줄타듯이 최대한 잔혹한 묘사를 진행했지만 범죄도시3에서는 그런 묘사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상술한 요소와 더불어 이런저런 이전 작보다 덜 위함한 요소들이 한데 뭉친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형사와 범죄자가 맞붙을 때 '야 쟤 안죽어' 하고 속삭여 주는 것만 같았다. 증발한 형사들 간의 케미 1편과 2편에선 ..

[감상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인물 간 가치관의 충돌 영화를 보다보면 작중에서 인물 간 가치관의 대립,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선택, 다른 결과를 맞이한 사람들이 서로 엮이게 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게 보인다. 그웬과 마일스 그리고 가족 그웬과 마일스는 부모와의 관계가 아주 비슷하다. 둘의 부모는 자신이 인생을 살아오며 기조로 삼았던 것을 자식에게도 적용하려 하고 자식은 그런 부모에게 반발한다. 부모 입장에선 자식에게 요구하는 원칙은 '옳은 것'이다. 이 원칙을 지켜오며 지금까지 괜찮은 삶을 구가했으니까. 그웬의 아버지는 원칙을 굉장히 중요시한다. 그리고 스파이더우먼이 그웬의 친구 피터 파커(리저드)를 죽인 것으로 오해해서 수사를 진행중에 그웬이 자신이 스파이더우먼이라고 정체를 밝히자 그웬을 체포하려고 한다. 피터 파커를 살해한 혐의 ..

[우마무스메] 얼티메이트 스페짱 탄생 [실황 플레이풍 동영상]

링크: https://syosetu.org/novel/254264/ 우마무스메 팬픽이고 주인공은 제목처럼 스페셜위크입니다. 일본 팬픽에서 주로 보이는 RTA, BIIM 풍 소설이고요. 이 RTA, BIIM 풍 소설은 주로 우마무스메, 히로아카, 페이트 등의 작품을 게임으로 취급하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스트리머 같은 사람이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형식으로 소설이 진행됩니다. 장점은 만약 팬픽의 스토리상 주인공의 어린 시절부터 묘사를 해야할 때 그렇게 되면 소설이 늘어질 수 있는데 이런 상황을 RTA는 적당히 스크립트를 스킵한다는 내용으로 주인공 스펙업만 해주면서 빠르게 넘어가고 본편으로 들어갈 수 있고, 게임이라는 설정이기에 원작의 설정을 이리저리 변경하는게 자유로운 등 기존의 팬픽에 비해 몇가지 부분에서 ..

[웹소설 리뷰] 기사단장은 왕국을 버렸다

'기사단장은 왕국을 버렸다' 는 노벨피아에서 연재하는 소설이다. 약소국 라기온을 멱살잡고 유지중인 대륙 10대 강자이자 기사단장인 주인공이 무능한 왕과 간신들에 의해 팽당하고, 왕국을 떠나게 되고, 특급 선수가 매물로 나온 것 처럼 주변에서 주인공을 원하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아카데미 교사를 하게 된다. 또 아카데미다. 요즘 노벨피아에선 대부분 아카데미물이고 아닌 건 몇 개 없다. 그리고 아카데미물 중에서 볼만한 건 몇개 없고, 이건 그 몇개에 들지 못하는 작품이다. 라기온이라는 소국은 심하게 빡대가리로 묘사되고, 주인공이 라기온을 벗어난 이후 등장하는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은 주인공 띄우기 용도 겸 히로인 후보로 만들어진 평면적인 인물들일 뿐이고, 플롯도 특색 없이 그저 자기를 버린 나라를 나가서 제국의 ..

[웹소설 리뷰] 아카데미 노인 권왕(拳王)이 되었다

노벨피아에서 연재중인 '아카데미 노인 권왕(拳王)이 되었다'를 무료분량까지 읽어봤다. 까놓고 말해서 별로라고 할까, 뻔하다. 게임캐릭터로 빙의해서, 위기에 빠진 기사가문 가주를 구해주고, 가주에게 초청받고 가주를 뒷배로 두게 되고, 가주의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아카데미로 가서 교사가 된다. 되게 뻔한 플롯에 전혀 기대가 되지 않았다.

[웹소설 리뷰] 암호랑이는 굶주려있다

'암호랑이는 굶주려있다'는 노벨피아에서 연재중인 삼국지물 작품이다. 손책을 TS 시켜 주유의 히로인으로 둔 소설이고 무료부분을 보고 판단하자면 손책 외엔 TS 된 것 같지 않다. 무료부분을 일단 읽어보았다. 주인공은 주유로 전생해서 손견의 죽음을 막는 등 손 가문을 도와 오나라를 키우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해 병법을 공부한다. 한줄평을 남겨보자면, '라노벨 관점에서 볼 땐 읽을만 하다, 삼국지물 관점에선 폐급' 이라 할 수 있겠다. 주인공이 책사가 되는 과정도 조잡하고, 직접 병력을 이끄는 방식도 조잡한데 '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괜찮은 판단이었다는 묘사가 나오고, 삼국지에서 장병들을 '제군들' 이라고 부르는 작품인 이 작품이 처음인 것 같다. 남자에게 시집가고 가문의 안주인이 되어 아이를 ..

[웹소설 리뷰, 추천] 환생 리저드맨은 햄버거가 먹고 싶다 - 일상요리물

이번에 리뷰할 소설은 노벨피아에서 연재중인 웹소설 '환생 리저드맨은 햄버거가 먹고 싶다'이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추천한다고는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일상물과 요리물을 찾는 독자에게 추천할만하다. 소설 자체가 요리물과 일상물을 베이스로 해서 스토리랄게 그닥 없고, 매 에피소드마다 요리재료 찾고 요리하고 식사평 남기는게 주요 내용이라서 이세계에서 환생한 리저드맨의 이야기를 원한다면 다른 소설을 찾는게 낫다. 주인공인 리저드맨은 부족 최강의 전사이자 사냥꾼이고, 작중 언급을 보면 통상적인 판타지 소설에서 언급되는 '마스터' 비슷한 경지에 오른 강자이자 먼치킨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강한 리저드맨이라고 이 주인공이 모험을하며 여러 활약을 하는 내용이 아니다. 내용은 주인공과 동료들의 식도락에 맞춰져있다. 전생에..

[웹소설 리뷰, 추천]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앉아 - 살짝 피폐한 TS 인방물

노벨피아에서 연재중인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앉아'라는 소설을 리뷰한다. 이 소설의 장르는 인방물, TS, 게임, 먼치킨, 피폐, 성장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TS 인방물 싫어하면 거르는게 맞다. 스토리는 다른 ts물처럼 주인공이 갑자기 여자가 되고 민증 등 여러 요소들이 그에 맞게 변경돼버리면서 시작된다. 이 인방물의 추천리뷰를 쓰는 이유는 기존의 인방물의 단점을 작가가 어느정도 해소한 소설이라서 그렇다. 물론 이 소설이 ts인방물의 정답이라는 건 절대 아니고 그냥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통상적인 ts인방물의 스토리 전개 과정은 대개 이렇다. 대단한 게임 실력이 눈에 띈 주인공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핵의심 등의 이유로 방송을 키게 되며 순식간에 인기를 얻게 된다. 외모는 첫 방송부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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