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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역사물 3

[웹소설 리뷰] 내가 히틀러라니! - 무난한 독일 배경 대체역사물

오늘은 '내가 히틀러라니!'라는 소설을 리뷰한다. 읽은지는 1년정도 되어서 전개가 자세히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작품 제목처럼 주인공은 2차대전 초반의 히틀러에 빙의된다. 그 후, 주인공은 히틀러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이 소설이 '과거에 히틀러가 이런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잘 풀어냈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2차대전 관련해서 빠삭하게 알고 있고 당연히 히틀러가 저지르는 수많은 잘못된 선택들과 선넘은 행동들을 알고 있다. 그리고 주인공은 살아남기 위해서 잘못된 선택은 피하고 당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를 고른다. 학살을 중지하고, 실행시키지 않고, 미국과는 어떻게 해서..

[웹소설 리뷰, 추천] 동방의 라스푸틴 - 러시아 황실의 동양인

오늘 리뷰할 소설은 동방의 라스푸틴이라는 작품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인이 원인모를 이유로 러일전쟁 직후의 러시아 제국에 떨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먹고살기 위해 길거리에서 타로카드로 점을 치기도 하고 돌팔이 의사일을 하기도 한다. 여타 대체역사 소설과 다르게 길거리 점쟁이, 길거리 돌팔이 의사로 시작하는 게 꽤 새롭게 느껴졌고 이 생소한 스타트가 초반부를 흥미롭게 만들어 글을 쭉쭉 읽어가게 한다. 이후 황자의 병을 치료할 의사를 찾는 황실에 의해 황가로 끌려와 원래 역사의 라스푸틴이 그랬던것처럼 황자를 치료하려 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궤도에 들어선다. 처참한 수준의 행정력, 이를 어떻게든 끌고가는 총리, 총리와 연대하여 부국강병을 이끌어내 황실을 존속시키려는 주인공, 득실거리는 똥별..

대체역사물이 재밌는 이유

요새 대체역사물(이하 대역물)을 주로 읽고 있어서 왜 대역물이 재미있게 느껴질까 이유를 몇가지 생각해봤다. 1. 작가가 주인공이 활약하기 좋은 시기, 좋은 장소에 주인공을 집어넣는데 이렇게 재미가 검증된 시대적 배경을 기본적으로 소설 배경으로 깔고 들어간다. 2. 매력있는 역사 속 인물들을 그대로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면 '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의 닥돌 기병대장 조아킴 뮈라, '몽골 황가의 망나니'의 독살 황후 투르게네 등 역사 속 매력 넘치고 입체적인 인물들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할 수 있어서 등장인물 조형에 유리하다. 3. 주인공 설정 짜기도 편하다. 대체역사 소설은 거의 역사 패러디물이라 해도 될 정도인데, 대역물도 패러디물처럼 작중 배경으로 정한 곳에 주인공 하나를 끼워넣거나 역사속 인물을 ..

일상/잡담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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