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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소설 리뷰/문피아 63

[웹소설 리뷰] 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 마무리가 많이 아쉬운 작품

오늘은 대체역사물인 '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를 리뷰해보려 한다. '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현대에서 프랑스 혁명기로 온 주인공이 당시 역사를 주도하던 나폴레옹과 사관학교의 동기가 되며 시작한다. 나폴레옹이 성공할 것을 알고 있는 주인공은 나폴레옹의 가족들이 가난에 허덕일 때 후원해주고 나폴레옹과 친하게 지내며 인생 날먹을 꿈꾼다. 일단 이 소설의 단점부터 말해보자면, 작가가 급하게 완결내면서 잘 진행되던 소설이 망가져버렸다. 소설 후반부의 전쟁이 끝나고 갑자기 시간을 몇십년 넘기더니 그대로 완결내버리고 현재는 완결 이후 시점을 외전으로 계속 연재중이다. 그리고 그 몇십년동안 주인공은 은거만 하면서 지냈다더라. 아마 작가가 뿌려둔 떡밥들을 회수하는게 감당이 안되서 넘겨버린 것 같은데 그러면서 문..

프랑스 왕가의 천재가 되었다는 영 못보겠다

프랑스 왕가의 천재가 되었다는 '로마 재벌가의 망나니'의 작가가 쓴 작품이다. 조회수가 꽤 높길레 한번 봐볼까 했는데 대역물에 루프물을 얹어져서 보기가 싫더라. 갑자기 대역에 왠 루프물? 같은 느낌으로 1차적으로 꺼려지고 또 꺼려지는 이유는, 이게 가장 큰 이유인데 작가 때문이다. 이 작가는 전작에서는 작중 긴장감은 전혀 없이 머릿속 도서관이라는 설정으로 기술발전의 개연성을 대충 때우고 기술을 어마무시하게 발전시켰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거기에 루프물이 얹어졌고 머릿속 도서관이라는 설정은 주인공이 환생한 프랑스 혁명기 시기에 해박한 대학원생이라는 배경설정으로 대체되었다. 물론 프랑스 혁명기의 왕족으로 태어났으니 전작과 다르게 상황이 하드하게 흘러가서 루프물을 얹었을 수도 있는데 작가 전적때문에 전작보다 ..

[웹소설 리뷰, 추천] 초월자 학원의 수강생이 되었다

밑에 요약 있어요. 초월자 학원의 수강생이 되었다는 문피아에서 연재한 웹소설이다. 장르는 먼치킨, 현대판타지, 헌터, 성장, 먼치킨물이다. 몬스터가 있고 헌터가 있는 세계관에서 주인공은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청년 노동자다. 주인공은 헌터가 되어 출세하기 위해 돈을 차곡차곡 저축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헌터 아카데미 관련 웹서핑 중 초월자 학원의 광고를 보게 된다. 처음엔 그냥 무시하고 넘겼지만 불행한 사고가 주인공을 덮치고 결국 헌터는 커녕 몸이 불편해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 후 초월자 학원의 강의를 속는 셈 치고 들으면서 서서히 인생이 피고 출세하게 된다. 작중에서 주인공은 어마어마한 속도로 성장하게 되는데 이는 초월자 학원의 가르침 덕분이다. 이 초월자 학원은 제천대성부터 사탄에 부처에 헤라클레스 ..

[웹소설 리뷰, 추천] 증권가 큰손 백 할머니 - 흙수저 주인공의 자수성가

증권가 큰손 백 할머니는 문피아에서 연재한 웹소설이다. 작가는 악중선인데 이 작가의 문체는 일단 호불호가 갈리는 문체다. 대화체, 일상적인 대화 내용, 남자가 고백하는 로맨스적인 장면 등등 글 곳곳에서 작가가 꽤 늙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들이 나온다. 작중 배경은 현대인데 저런것들이 보여서 싫어하거나, 애초에 좀 옛날 스타일의 문체라 싫어할 수도 있다. 물론 나는 재밌게 잘 봤다. 내용이 중요하고, 그 내용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필력이 중요한데 그 두가지가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현대 배경에 저런 소위 말하는 틀딱문체가 쓰이고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이 나이에 안맞게 늙은 대화(?)를 하는게 오히려 재밌게 다가왔다. 내용은 흙수저에 뭐 하나 이룬 것 없는 20대 후반 주인공이 이것저것 해보다..

[웹소설 리뷰, 추천]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 미국 배경 대체역사물 수작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는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웹소설이다. 주인공은 현대에서 군인이었는데 죽고나서 과거에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태어난 곳은 미국, 태어난 때는 일제강점기. 미국 이민자 2세대로 태어나게 되었다. 그 후 이야기는 아주 큰 줄기에서는 무난하게 흘러간다. 주인공이 미군 사관학교에 입학하고 미래지식을 적절히 써먹고 가끔씩 목숨도 걸면서 성과를 내어 진급한다. 그러면서 동생들은 사업 시키고 공부 시키면서 가문을 일으키고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과정에서 이 소설의 진가가 드러난다. 장점을 한번 꼽아보자면. 1. 동양인 신분으로 들어간 사관학교에서 겪는 이야기, 1차대전 이야기, 전간기의 행보, 2차대전 등 수십년에 걸쳐서 사소한 일부터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에 주인공이 얽히게 되면서 이야기가 원래 ..

[웹소설 리뷰, 추천] 빌어먹을 환생 - 잘 쓴 판타지물

빌어먹을 환생은 문피아에서 연재하는 소설이다. 전투씬 하나는 잘 뽑아낸다고 유명한 목마 작가의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전투씬 잘 쓴다는 건 동의한다. 소설 전개가 늘어지고 지루해도 전투 하나는 재밌게 잘 뽑아내는 작가다. 이 작품은 용사 파티의 일원인 주인공이 죽고나서 용사의 후손으로 환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초반부는 용사 가문의 방계로 태어나면서 남들과는 다르게 독보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본가 아이들을 손쉽게 압도하는 것으로 성장의 재미와 사이다를 동시에 챙겼다.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서 전생의 경지를 되찾음과 동시에 전생엔 배우지 않았던 것들을 배우기도 하고 종종 전투도 일어나고 그러면서 성장, 전투 등등을 다양하게 챙기게 된다. 거기다 떡밥도 뿌리고 스토리 진행이 느리지도 않다. 읽으면서 확실히 ..

[웹소설 리뷰, 추천]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는 문피아에서 연재된 대체역사물 소설이다. 제목대로 주인공은 고종에 빙의한다. 빙의 시점은 막 고종이 왕이 될 무렵. 고등학교에서 역사 배워본 사람들이면 알겠지만 조선 후기의 조선은 거의 유사국가 수준이다. 정치, 경제, 군사 부분 등 전체적으로 개판이다. 주인공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어떻게든 상황을 나아지게 하려 노력하게 된다. 다른 대체역사물과 비교되는 점은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워낙 개판에 극단적으로 치달아서 주인공도 상황을 개선하려면 과격한 방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어졌다는 것이다. 결국 전쟁도 몇번 친정하고 국내 정치도 안정화시키고 영토도 넓히고 그러면서 차근차근 조선을 성장시킨다. 주인공 캐릭터를 매력있게 잘 만들었고 등장인물들도 전봉준 등 역사에 나오는 인물들을 작가 나름..

[웹소설 리뷰, 추천] 미래를 보는 투자자 - 무난히 재밌다

미래를 보는 투자자는 문피아에서 연재한 소설이다. 제목 그대로 가난한 집안의 주인공이 미래를 볼 수 있게 되면서 투자 수익이 좋을 곳에 투자를 하고 그렇게 재산을 불리고 회사를 세우고 성공하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소설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필력은 평균 이상으로 받쳐준다. 그리고 다른 전형적인 경영물과는 색다르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통상적인 경영물은 IMF나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이용해 재산을 불리지만 이 소설은 비트코인으로 시작하고 돈 될만한 곳에 투자를 한다. 게임, 포르노, 배터리 등 유망하고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면서 다른 투자기관, 정부, 기업, 등장인물들과 함께 펼쳐가는 이야기는 이 소설을 며칠동안 붙잡고 읽게 했다. 적당한 사이다에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 데서 오는 재미, 적당히 매력있게..

[웹소설 리뷰, 추천] 막장 드라마의 제왕 - 인생은 한편의 막장 드라마

막장 드라마의 제왕은 문피아에서 연재된 소설이다. 주인공은 드라마 감독이었지만 방송사 내부 비리를 폭로하고 제대로 된 지원을 못받은 채로 드라마를 제작하다가 드라마가 망하고 방송사에서 잘렸다. 그 후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죽는다. 하지만 회귀를 하게 되는데 그 대가가 최고의 막장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이다. 제한시간 내에 제작하지 못하면 끔찍한 꼴을 당하며 죽게 된다. 이 소설은 전반적으로 다 좋지만 정말 좋다고 느낀게 인물간 대화가 생동감 있다는 점이다. 보통 소설들은 현실에서 쓸법한 말인가 싶은 대사를 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대사를 작성했다. 내용도 유쾌하고 재밌다. 보통 소설가나 PD물은 현실에 있는 작품을 참고하거나 하는데 이 소설은 그렇지 않는데다가 이 소설의..

[웹소설 리뷰, 추천] 부패의 사제 - 악신을 섬기는 사제 이야기

부패의 사제는 문피아에서 연재하는 소설이다. 주인공은 판타지 배경의 게임 속에 부패의 사제라는 직업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 부패의 사제라는 직업은 설정 상 악신인 부패의 어머니를 모시는 사제라서 예전에 전부 몰살당했고 최후의 부패의 사제가 된 주인공이 부패의 어머니와 함께 부패의 어머니의 힘을 회복시키려고 여행을 하는 이야기다. 필력은 전반적으로 아주 좋은 편이다. 전투, 일상 등 여러 헤프닝들이 잘 표현되어 있고 유쾌한 씬은 실제로 웃을 수 있게 재밌게 썼다. 등장인물들도 매력있고 개성있다. 특히 부패의 어머니를 잘 설정해서 소설에서 이게 감초 역할을 아주 잘한다. 세계관 설정이나 각 세력들도 잘 설정해서 앞으로의 스토리가 기대된다. 잘 만든 등장인물들, 잘 만든 세계관, 좋은 필력들이 서로 시너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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