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 미군 대원수는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웹소설이다.
주인공은 현대에서 군인이었는데 죽고나서 과거에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태어난 곳은 미국, 태어난 때는 일제강점기. 미국 이민자 2세대로 태어나게 되었다.
그 후 이야기는 아주 큰 줄기에서는 무난하게 흘러간다. 주인공이 미군 사관학교에 입학하고 미래지식을 적절히 써먹고 가끔씩 목숨도 걸면서 성과를 내어 진급한다. 그러면서 동생들은 사업 시키고 공부 시키면서 가문을 일으키고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과정에서 이 소설의 진가가 드러난다. 장점을 한번 꼽아보자면.
1. 동양인 신분으로 들어간 사관학교에서 겪는 이야기, 1차대전 이야기, 전간기의 행보, 2차대전 등 수십년에 걸쳐서 사소한 일부터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에 주인공이 얽히게 되면서 이야기가 원래 역사와는 점점 다르게 흘러가게 되면서 소설의 특색이 살아난다.
2. 작가가 자료조사를 아주 잘해서 미국 역사를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도 당시 상황을 부드럽고 명쾌하게 주입하여 사건을 더욱 실감나게 구성한다.
3. 주변인물들이 매력있다. 실제 역사인물들을 차용했는데 작가의 인물해석이 재밌게 잘 되었다.
4. 주인공을 매력있게 만들었다. 계산적이고 과격하면서도 은근히 속물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입체적인 주인공을 만들어내어 독자들이 주인공 유진킴의 행보에 열광하게 만들었다.
5. 기본적으로 필력이 좋아서 이 작가 특유의 위트있는 문체도 스무스하게 읽힌다.
일단 생각나는 장점들이 이정도가 있는데 볼 소설을 찾아서 이리저리 방황하는 독자들이라면 그냥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싶은 소설이다.
전쟁물, 대체역사물 수작이라고 해도 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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