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소설 리뷰/문피아

[웹소설 리뷰, 추천] 초월자 학원의 수강생이 되었다

이자다 2021. 12. 27. 23:53
반응형

밑에 요약 있어요.

 

초월자 학원의 수강생이 되었다는 문피아에서 연재한 웹소설이다.

 

장르는 먼치킨, 현대판타지, 헌터, 성장, 먼치킨물이다.

 

몬스터가 있고 헌터가 있는 세계관에서 주인공은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청년 노동자다. 주인공은 헌터가 되어 출세하기 위해 돈을 차곡차곡 저축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헌터 아카데미 관련 웹서핑 중 초월자 학원의 광고를 보게 된다. 처음엔 그냥 무시하고 넘겼지만 불행한 사고가 주인공을 덮치고 결국 헌터는 커녕 몸이 불편해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 후 초월자 학원의 강의를 속는 셈 치고 들으면서 서서히 인생이 피고 출세하게 된다.

 

작중에서 주인공은 어마어마한 속도로 성장하게 되는데 이는 초월자 학원의 가르침 덕분이다. 이 초월자 학원은 제천대성부터 사탄에 부처에 헤라클레스 등등 말 그대로 초월자들이 초월자 수험생들을 위한 강의를 파는 교육 서비스 사업 웹사이트다.

 

주인공의 강화 이벤트 구조는 단순하다. 이 학원에서는 수강료만 낸다면 제천대성의 봉술부터 아틀라스의 육체단련법 등등 주인공이 보완해야할 요소들의 해법을 제공하여서 주인공은 수업을 듣기 위해 헌터일을 하며 어떻게든 돈을 끌어모으고, 그 돈을 탈탈 털어가며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을 점점 강화해간다. 이런 구조가 꽤나 안정적이고 독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작중 흥미로운 초월자들의 강의들과, 주인공을 강화시키겠다고 무리한 이벤트를 벌일 필요 없이 안정적으로 주인공을 강화할 수 있는 초월자학원의 조합은 이 글에 매력을 더해준다.

 

작가의 필력이 뒷받침 되어주는 것도 크다. 시원시원한 전투씬과 주인공이 봉술을 배우고 실전에서 써먹으면 그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주인공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재미를 느끼게 되고, 그 전에는 부족하다고 생각되던 부분을 보완한 주인공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스토리도 부드럽게 굴러가면서 떡밥은 떡밥대로 남기고 떡밥을 풀어줄 때는 풀어주고, 초월자 학원과 주인공의 관계도 나중에 밝혀지게 되는 등 스토리에도 어느정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그리고 주인공의 성격에도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작중 주인공은 초월자 학원의 수강료를 마련하기 위해 돈에 미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몇억을 벌어도, 몇조를 벌어도 수강료로 전부 빠져나가서 점점 돈에 집착하게 되는 주인공의 모습이 소소한 재미를 더해준다.

 

단점을 꼽자면 주인공 일행은 주인공만 아주 강하게 성장해서 동료라고 모은 사람들은 크게 도움도 안되고 부각이 잘 안되어서 스토리 진행하면서 분량을 일부러 할당해주지 않는 한 스토리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그래도 주인공의 적들은 작품에 어느정도의 긴장감을 줄만큼 강해서 긴장감 없고 재미도 없이 주인공 성장하는 재미로만 보는 그런 소설은 아니다.

 

흔히들 말하는 심금을 울리는 작품 그런건 아니지만 적당한 재미와 시간죽이기엔 아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요약

 

1. 현대판타지 먼치킨 성장물의 재미를 아주 잘 담아냈다.

2. 스토리는 특별히 모난 데 없이 무난하게 굴러간다.

3. 적당한 스토리와 시원한 전투씬에 매력있는 주인공 성장 시스템의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다.

4. 심금을 울리는 명작은 아니더라도 적당한 재미와 시간죽이기엔 아주 좋은 작품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