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소설 리뷰/노벨피아

[웹소설 리뷰] 이세계에서 버번 위스키를 마실 수 있을까? - 초반만 재밌음

이자다 2022. 2. 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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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버번 위스키를 마실 수 있을까? 라는 작품은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인 작품이다.

 

술 매니아인 주인공이 중세 배경인 이세계 농가에 태어나서 술을 만들어 사업을 하는 내용이다.

 

장르는 중세 판타지 배경의 경영물이라 할 수 있겠다.

 

주인공은 옥수수 농가에서 태어나는데 당시 위스키는 밀로 만든 위스키가 주고 옥수수로 만든 위스키는 없어서 주인공은 옥수수로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소설이 시작된다.

 

필체는 초보 작가인게 티가 나는 필체지만 그럭저럭 읽힌다. 애초에 웹소설에 작품성을 바라며 읽는 건 아니기에 그리 신경이 쓰이진 않는다. 웹소설에 중요한 건 내용이니까.

 

초반부는 아주 재밌게 봤다. 밀 위스키가 주류 상품이던 위스키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옥수수 위스키.

 

옥수수 위스키를 견제하기 위해 등장한 경쟁 위스키. 그리고 가격경쟁 등 두 상회의 다툼과 기연 등등 스토리가 매끄럽게 흘러가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술술 흘러가다가 갑자기 엘프 나오고 세계수 나오는 중세 배경 판타지에 삼겹살 파는 가게가 등장하고, 소주도 뜬금없이 등장하고, 저작권이란 개념이 없는 세계에 갑자기 이웃나라는 저 위스키는 우리가 원조라고 따질 각을 재는 등 독자를 혼란하게 하는 상황이 닥쳐온다.

 

여기서 작가의 역량을 느꼈다. 아 이 작품은 더 봐도 그닥 재밌진 않겠구나, 관성으로 보겠구나 하는 느낌이 딱 왔다.

 

그래서 던졌다. 재밌었는데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 작품은 상술한 이유로 추천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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