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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소설 리뷰 125

[웹소설 리뷰, 추천] 킹방원 메이커 - 정도전 빙의물

킹방원 메이커는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소설이다. 서울대 사학과 주인공이 조선 개국 직후의 정도전에 빙의하면서 소설이 시작된다. 원래 역사에선 정도전은 이방원의 왕자의 난 때 죽지만 원래 역사를 알고있는 주인공은 이방원의 능력과 조선의 미래 등을 알고 있어 원래 역사와는 달리 이방원을 밀어준다. 킹방원 메이커는 최근에 아주 재밌게 본 소설이다. 이 소설은 대체역사물에서 흔히 나오는 개혁의 과정을 그 시절 조선 상황과 버무려 실제로 이랬으면 저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개혁의 과정도 대충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게 아니라 당시의 기득권층, 주변국과의 관계 등이 변수가 되어 계획이 이리저리 휘청이기도 하면서 어떻게든 이루려는 과정이 나오는데 이런 내용을 아주 재밌게 써서 정신..

[웹소설 리뷰, 추천] 아! 내가 마속이다 - 재밌게 본 작품

아! 내가 마속이다는 삼국지를 아는 사람들은 웬만하면 아는 그 어둠의 등산왕 마속이 주인공이다. 주인공은 마속이 산을 막 오르던 차에 빙의되어 다시 하산하게 된다. 이렇게 읍참마속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게 되고 제갈량의 북벌은 원 역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렇게 마속에 빙의한 주인공이 펼치는 이야기가 이 소설의 내용이다. 잘 쓴 작품이다. 장점을 꼽자면 일단 첫번째로 작가가 삼국지에 통달해서 나오는 디테일과 내용의 질을 꼽을 수 있겠다. 당시 삼국의 정치 상황이나 사용하는 용어 등에서 이 작가가 삼국지를 얼마나 잘 아는지가 보이게 된다. 그리고 이 소설은 앞서 말했듯이 소설의 시작이 북벌이다. 즉 삼국지 후반부를 다루는 소설이다.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는 삼국지 후반부인데다가 원작 삼국지와는..

[웹소설 리뷰] 삼국지 간신전 - 내 취향은 아닌

삼국지 간신전은 조아라에서 연재된 소설이다. 진궁의 아들로 환생한 주인공이 삼국지 세계에서 살아가는 내용이다. 난세에서 살아남기 위해 측근을 만들고 인맥을 쌓고 세력을 기르게 된다. 전반적으로 평이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난 영 취향에 안맞았다. 다른건 다 괜찮은데 두가지가 거슬려서 보다가 하차하게 되었다. 꽤 본 것 같은데 작품이 천화가 넘어가서 상대적으로는 초반에 하차하게 되었다. 첫번째는 여타 삼국지물과 다르게 말투가 삼국지 시대 말투같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통 하오체 같이 좀 사극에 나올법 한 어체를 주로 쓰는데 이 소설의 말투는 현대판타지와 비슷해 보여 다른 삼국지물과는 심하게 이질적이라 적응이 안됐다. 볼때마다 너무 거슬렸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초반부 내용도 젊은 주인공이 자라면서 사건 해..

[웹소설 리뷰] 판타지 속 용병이 되었다 - 중하타치

판타지 속 용병이 되었다는 문피아에서 연재한 웹소설이다.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로 강제로 이동하게 되어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킬링타임용 소설이다. 못쓴 것도 아니지만 잘쓴 것도 아니다. 사이다를 주려고 주인공에게 고난을 주고 나중에 고난의 원인을 죽이게 하지만 김 빠진 사이다 같다. 이 소설의 사이다 주입 방식은 A 라는 적이 주인공의 고난의 원인이 되고 주인공이 A를 죽이는 방식을 취하지만 결국 그게 원인이 되어 훗날 부딫칠 게 예상되는 적 B가 탄생하게 된다. 이게 계속 반복된다. 작가 딴에는 이야기의 전개와 사이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그런 것 같지만 결국 사이다와 함께 고구마 예약구매 영수증을 같이 주입한 것이다. 곧 다가올 고구마 때문에 사..

[웹소설 리뷰, 추천] 업어 키운 여포 - 괜찮은 삼국지물

업어 키운 여포는 문피아에서 연재된 삼국지물 웹소설이다. 주인공은 여포의 부하 장수인 위속에게 빙의하고 보름에 한번 꿈에서 삼국지 커뮤니티 같은 곳에 접속이 가능해 그곳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찾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글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가볍고 주인공이 구르긴 해도 보름에 한번 접속하는 삼국지 커뮤니티와 무력 탑 여포의 존재 때문에 긴장감이 느껴지긴 해도 그리 많이 느껴지진 않는다. 그냥 스무스하고 완만한 굴곡을 타며 이야기가 진행되고 적당한 결말로 마무리 된다. 삼국지 커뮤니티의 게시글과 댓글을 재밌게 표현해서 좋았고 보름에 한번만 접속 가능한 제약과 커뮤니티에서 언급되는 위속의 비참한 최후와 이를 피하려는 위속의 행동으로 작중에 긴장감을 넣어주는 것도 좋았다. ..

[소설 리뷰] 마녀의 집

*이 리뷰는 스포가 매우 많습니다* 몇 년 전에 마녀의 집 게임이 입소문 타 인지도가 생기고 소설이 출간됐을 때 샀는데 재미있게 읽었다. 표지 일러랑 책 속의 일러들은 전부 내 취향이라 보는데 눈이 즐거웠다. 작가의 필력은 좋은 것 같은데 번역이 별로인 건지 뭔가 매끄럽게 읽히지가 않았다. 자갈밭을 자전거로 다니는 느낌이랄까. 숲 속에 들어오는 사냥꾼들의 무기가 활에서 머스킷으로 바뀌는 걸로 시대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표현한게 참신했고 읽고나면 그냥 주인공 욕밖에 생각이 안나는 내용이었다. 뭐 병때문에 사랑도 못받고 마음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그대로 수백년 이상 살면서 살아가는 원동력이 언젠가는 병을 치료하고 밖에서 나가서 사랑도 받고 맘대로 뛰놀 수 있다는 희망인 인물이라 행동이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짜증..

[웹소설 리뷰] 두 번 사는 플레이어 - 노잼 헌터물

일단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이거 보지 말자. 내가 추석 때 이거 보고 다른걸 볼걸 하고 후회했다. 일단 장르가 현대 판타지에 던전같은거 나오고 플레이어 나오고 게임같은 시스템으로 강해지는 내용이다다. 일단 기억나는 문제점을 나열해보자면. 1. 인과관계가 안 맞음. 어라 분명 저번 편에서는 한국 플레이어 한명 죽은 내용 나왔는데 이번 편은 한국 플레이어 모두 생존했다 하네? 뭐지? 2. 시간선 오류와 설명 부족 내 기억이 맞다면 이거 분명 주인공이 전생에서 폐인생활 1~2년 하다가 정신차리고 몬스터들 사냥 시작하고 결혼하고 아마 애도 낳았었나? 뭐 어째저째 해서 주인공 아재됬을 때 갑자기 최종보스 떠서 세상 멸망시킨걸로 아는데 주인공이 아무리 잘나서 몬스터들 샥샥 잡고 무쌍 찍었다고 해도 그렇지 몬스터 ..

[웹소설 리뷰] 권투사 칼리 - 권투사의 일생

처음에 깡패 하나가 부하들한테 배신당해서 칼침맞고 죽고 17살이었나 그정도 나이의 청소년의 몸에 빙의하는게 이야기의 첫부분. 이 깡패는 주인공이고 복싱선수로서 유망했지만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날뛰다 결국 주먹을 다쳐 권투선수로서 제대로 뜻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꿈을 접고 깡패가 된 인물. 근데 죽고보니 영 비리비리 하고 신분이 노예인 몸에 빙의. 그 새로운 몸으로 전생에 접었던 복싱선수로서의 꿈을 펼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스토리도 매끄럽고 전투씬도 잘 구상되고 주인공도 적당히 강하고 권투사라 칼 든 상대에게는 약하다던가 하는 현실적인 부분도 마음에 듦. 스토리가 청년기, 중년기로 나뉘어 있는데 청년기에는 칼리의 호전성, 열혈, 활발함 그런걸 보여줬다면 중년기에는 부성애같은 부분을 보여주면서..

[웹소설 리뷰] 무한의 강화사 - 아 안돼 보지마

게임에서 강화사로 전직할거냐 물어서 전직한다 했더니 캐릭터의 몸인 채로 갑자기 이세계행. 캐릭터 레벨이 10으로 돌아가고 강화사로 전직이 된 상태로 이세계에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자기만족 소설의 궁극형이랄까 진짜 보고 내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괴로웠다. 일단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왠만하면 끝까지 보는 내 성격상 매우 괴로웠고 이 리뷰를 읽는 분들에게는 진짜 보지 말라고 간청할 정도의 소설. 처음에 강화석 한 개씩만 주다가 주인공이 강화석이 너무 안벌려서 느리게 강해지는게 작가가 불만인지 도박스킬을 넣는다. 효과가 강화석 하나를 걸어서 꽝 아니면 랜덤으로 강화석 나오는 스킬인데 주인공이 손해를 본 적이 없다. 그냥 강화석 수급스킬. 엘프들이 다크엘프와 흑마법사들에게 멸족했다 ..

[웹소설 리뷰] 무당전생 - 무당파 먼치킨

현대인이 어린이에 빙의하고 깨어났는데 무당파의 제자였다. 정신은 현대인이지만 모습은 명나라 시대 무당파의 제자 진양이 펼쳐나가는 이야기. 본지 1달쯤 되서 많이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일단 필력이 매끄러웠고 스토리도 나쁘지는 않았다. 주인공의 성장이 너무 빠른 감이 있었지만 요즘 무협들도 전부 성장 빠르니까 그러려니 한다. 무당파의 제자들이 뭔가 무당파의 이미지와 다르게 몇명이서 편하게 술 마시려고 술집 한 층을 점령한다던가 하는 모습을 보여서 이게 무당파인가 하는 생각이 들며 보기 불편했다. 내 무당파는 이렇지 않아!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과년한 처녀 3명이 주인공을 좋아하는데 주인공은 이미 임자있는 몸에 일부일처제를 따라서 개인적으로 그 3명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고 그 처녀들 미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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