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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소설 리뷰 125

[웹소설 리뷰] 인코딩 위저드 - 불쏘시개

인코딩 위저드라길래 컴공과인 나는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인코딩이 대충 정보를 변환하는 그런건데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기에. 근데 대충 보니까 시바 그냥 파일 저장하고 불러오는 그런 걸로 마법을 쓰더라. 제대로 보진 않았는데 대충 훑어보면 코딩도 아니고 인코딩도 아니고 그냥 마법이란 파일 하나 저장하고 불러오는 거 같어. 뭐 무영창 마법 그런걸 개연성 있게 하려는거 같은데 시바 그냥 간지나게 마법진 펼치고 주문 좀 읊고 그러는게 더 나을거다. 마법 묘사도 심심하고 전개도 존나 식상하고 전투도 별로고 애들 하는 짓거리도 이해가 안된다. 보지 말자.

[웹소설 리뷰] 레드 데스티니 - 고구마 한아름

스트레스좀 풀려고 이 소설을 보고 더 짜증났다. 힘을 안숨겨도 될 것 같지만 일단 숨기고 무시란 무시는 다 당하고 구박도 당하는 주인공. 하는 짓거리도 존나 오글거리는 주인공. 뭐 제대로 사이다 주지도 않고 계속 구르는 주인공. 사이다를 원하던 차에 이런 내용이라 ㅈ같아서 덮고 다른거 본다.

[웹소설 리뷰, 추천] 전쟁상인 다크 - 잘 쓴 겜판

주인공 다크가 온갖 꼼수를 써가며 돈을 버는 겜판이다. 요즘 나오는 겜판처럼 한놈이 다른 놈들 손쉽게 다 쓸고다니고 밸런스 그런거 신경 안쓰는 소설은 아니다. 얍삽한 다크와 다크와 딱 붙어다니는 귀여운 꼬마숙녀 npc, 그리고 전직 프로게이머의 케미가 보기 좋았다. 주인공이 너무 승승장구하지는 않고 사기도 당하고 고생도 하는 소설이라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았다. 게임 내 npc들의 인공지능이 완벽하지 않아서 개발자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빈틈을 파고들어 돈을 쓸어담는 다크의 행보가 재밌게 읽혔다.

[웹소설 리뷰] 가르딘 전기 - 먼치킨 중년 기사

가르딘 전기의 주인공 가르딘은 세계관 최강급 먼치킨 기사이다. 하지만 너무 튀면 주변에 적이 많아질 것을 아는 현실주의자 중년 가르딘은 적당히 힘을 드러내 기사단에서 적당히 높은 자리를 꿰차며 상사에겐 비위를 잘 맞추고 부하는 갈구는 보기 흔한 중년 남성이다. 이 중년 기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아내와 딸이라 그들을 건드리면 다 조진다. 황녀, 엘프 등등 히로인감인 여성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그들과의 로맨스는 1도 없다. 개인적으로 너무 먼치킨이라 소설에 긴장감이 1도 없기도 하고, 실력은 세계관 최강인데 주변 인식은 적당히 강한 기사라 가르딘보다 약한 애들이 너무 가르딘한테 막대하는게 좀 보기 싫어서 하차했다. 현실에선 저렇게 사는게 맞지만 소설에선 좀 시원한 걸 보고싶다.

[웹소설 리뷰, 추천] 회귀자의 은퇴 라이프 - 꽤 괜찮은 헌터물

회귀자의 은퇴 라이프는 문피아에서 연재된 소설이다. 완결까지 조회수가 꽤 괜찮았고 완결 후의 이야기도 재밌게 잘 봤다. 주인공 회귀, 귀여운 꼬마, 든든한 뒷배, 뛰어난 동료들, 적당히 잘 섞인 유머에 하렘, 괜찮은 전투씬 등 대중적인 입맛을 잘 저격하니 인기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전부터 생각했지만 마이너한 주제로 소름돋게 잘 쓰는 것보다 대중적인 주제들 잘 섞어서 적당한 필력으로 내놓는게 훨씬 성적이 좋은 것 같다. 보통 헌터물은 헌터들끼리 파티 이뤄서 괴물들을 사냥하거나 짐꾼, 뒷처리 담당 등을 대동해서 사냥하는게 거의 굳어졌는데, 이 헌터물은 장비 담당, 영상 담당, 작전 담당, 의료 담당 등 헌터 하나가 사냥할 때 딸리는 다른 직업군들을 잘 묘사해서 신선했다. 그리고 작 중 주인공이 길드..

[웹소설 리뷰, 추천] 보디가드 김도진 - 시작부터 끝까지 깔끔

보디가드 김도진은 글쓰는기계 작가의 완결 웹소설이다. 무림에서 돌아온 주인공이 짱쌘 몸 가지고 연예인 매니저 하다가 보디가드 하다가 용병도 하는 작품이다. 요약 겸 총평 ·설정오류 없고 뿌린 떡밥은 전량 회수 성공. ·스토리 매끄럽게 진행 후 완결. ·오타 거의 없음. ·마무리 사알짝 급하게 전개됐지만 이정도면 만족스러운 결말. ·무림에서 돌아온 사람이 주인공인 먼치킨물. ·요즘 똥맛 소설만 보다 이거 봐서 그런가 정말 재밌게 봤음.

[웹소설 리뷰, 추천] 오픈마켓으로 성공하라! - 실감나는 잘된 범죄, 경영물

오픈마켓으로 성공하라!는 문피아에서 완결된 소설이다. 주인공은 오픈마켓의 짝퉁팔이로 돈을 벌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돈벌이 수단을 바꾸고 자신의 사업체의 크기를 불려가는 내용이다. 작가가 현직에 있었거나 현직 사람을 직접 인터뷰 했는지 소설이 아주 실감난다. 나는 지금까지 동대문 시장이 그냥 옷이 싼 시장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옷을 땐다거나 중국 이우시장 등 도매시장, 오픈마켓에서 짝퉁팔이들이 어떻게 먹고사는지 등등 다양한 지식들을 이 소설로 알게 되었다. 내가 현대물 중에 이렇게 전문적이고 생소한 부분을 잘 설명해주는 분야를 좋아하는데 이 소설이 딱 그렇다. 저렇게 돈 버는 방법도 있었구나, 저 곳은 저렇게 돌아가는구나 등의 간접경험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회귀나 다른 능력으로 꿀빠는 경영물에 질렸다면 이..

[웹소설 리뷰] 채널마스터 - 여러 주제가 짬뽕된

채널마스터는 문피아에서 완결된 소설이다. 주인공은 TV에서 본 것은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그걸 기반으로 노래, 연기, 요리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쓴 소설이다. 장점은 주인공이 여러분야를 세계 최고급으로 섭렵해서 주인공 주변 반응으로 뽕맛을 확실히 느끼면서 다양한 장르들의 맛을 고루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구마가 나오면 곧바로 사이다를 투여하는 작품이라 사이다 특유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단점은 여러 주제를 와리가리 하다보니 독자 입장에선 이 분야를 더 보고싶은데 주인공은 다른거 하고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무협을 기대하는데 로맨스가 나오면 독자들이 거부감들고 싫어하는 것처럼 이 소설에서 그런 기분을 좀 느낄 수 있다.

[웹소설 리뷰] 게임 재벌 - 고증이 잘 된 소설

게임 재벌은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작품이다. 90년대 즈음 한국계 미국인이 게임회사를 세우고 그 회사가 성장하는 이야기다. 회귀나 다른 능력은 없다. 게임 개발 환경이나 당시 회사들의 관계를 대단히 잘 고증한 소설이라서 몰입이 잘 된다. 당시의 분위기, 흥하거나 망한 게임들을 출연시켜서 공감을 얻기도 하고 여러모로 보는 맛이 있는 작품이다. 단점은 분량이 너무 짜서 가끔 100원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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