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소설 리뷰/조아라

[웹소설 리뷰] 삼국지 간신전 - 내 취향은 아닌

이자다 2021. 2. 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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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간신전은 조아라에서 연재된 소설이다.

 

진궁의 아들로 환생한 주인공이 삼국지 세계에서 살아가는 내용이다.

 

난세에서 살아남기 위해 측근을 만들고 인맥을 쌓고 세력을 기르게 된다.

 

전반적으로 평이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난 영 취향에 안맞았다. 다른건 다 괜찮은데 두가지가 거슬려서 보다가 하차하게 되었다. 꽤 본 것 같은데 작품이 천화가 넘어가서 상대적으로는 초반에 하차하게 되었다.

 

첫번째는 여타 삼국지물과 다르게 말투가 삼국지 시대 말투같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통 하오체 같이 좀 사극에 나올법 한 어체를 주로 쓰는데 이 소설의 말투는 현대판타지와 비슷해 보여 다른 삼국지물과는 심하게 이질적이라 적응이 안됐다. 볼때마다 너무 거슬렸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초반부 내용도 젊은 주인공이 자라면서 사건 해결하고 인맥쌓는 등등의 내용이라 삼국지 배경의 라노벨을 읽는 느낌이었다.

 

두번째는 개연성과 필력 문제다. 항상 소설을 볼 때 개연성을 중시하며 보다보니 뭔가 뜬금없이 천운이 도왔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이 나오니 뭔가 거부감이 들어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원래 삼국지물이나 다른 소설에서도 천운이 도왔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장면은 몇번 나온다. 보통 주인공이 고난을 겪고 그걸 해결하면서 사건이 극에 달하는 전개중에 운좋은 일을 넣어 뭔가 쾌감을 주는데 이 소설은 고난도 뭣도 없이 그냥 뜬금없이 죽을각이 나와 죽을뻔할 때 아주아주 운이 좋게 살아남거나 해 다른 소설과는 달리 천운에 개연성을 찾게 된다. 작가의 역량 문제인 것 같다.

 

위의 두가지 이유로 나는 초반부에 하차했지만 전반적으로 평이 괜찮으니 볼 게 없고 내가 언급한 문제도 감수할 수 있다면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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