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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소설 리뷰/문피아 63

[웹소설 리뷰] 게임 재벌 - 고증이 잘 된 소설

게임 재벌은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작품이다. 90년대 즈음 한국계 미국인이 게임회사를 세우고 그 회사가 성장하는 이야기다. 회귀나 다른 능력은 없다. 게임 개발 환경이나 당시 회사들의 관계를 대단히 잘 고증한 소설이라서 몰입이 잘 된다. 당시의 분위기, 흥하거나 망한 게임들을 출연시켜서 공감을 얻기도 하고 여러모로 보는 맛이 있는 작품이다. 단점은 분량이 너무 짜서 가끔 100원이 아깝다.

[웹소설 리뷰, 추천] 소설 속 엑스트라 - 문피아 1위 먹을만한 소설

소설 속 엑스트라는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소설이다. 이 리뷰는 소설 속 엑스트라 153화까지 보고 나서 쓴 리뷰이다. 이 소설은 연재만 되면 매번 문피아 1위를 하는데 글을 보면 왜 그러는지 알만하다. 내용을 보면 작가가 사람들의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들을 싹 다 버무려서 글을 썼다는 걸 알 수 있다. 귀여운 꼬마, 하렘인 듯 아닌 여자관계, 성장형 먼치킨, 진실된 친구 관계, 세계관 내 영향력 있는 위치인 주인공, 유명한 주인공, 비밀조직에 소속된 주인공, 간지나고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 적절한 떡밥, 푼수끼가 있고 주인공과 친한 여자 등등 버무리면 버무릴수록 사람들 취향을 저격하는 요소들은 싹 다 모아서 만든 소설이 소설 속 엑스트라다. 특히 히로인 후보들을 잘 만들었는데 댓글..

[웹소설 리뷰] 나노마신 - 호쾌한 복수물

나노마신은 문피아에서 완결된 무협소설이다. 주인공은 천마신교 교주의 아들이지만 어머니가 측실이고 정실부인들의 힘이 강해 무공도 제대로 못 익히고 자라면서 암살의 위협을 수도없이 당한다. 결국 어느날 암살자들에 의해 죽기 직전까지 몰리는데 미래에서 온 그의 후손이 그를 구하고 나노머신을 주입하고 사라진다. 나노머신을 이용해 빠르게 강해진 천여운이 지금까지 받았던 구박과 차별을 복수해나가는게 이 소설의 내용이다. 천여운이 성장하며 복수하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고 글의 전개는 크게 흠잡을 게 없다. 천여운이 강해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들도 있지만 이건 이것대로 호쾌한 글의 진행에 도움이 되는 듯하다. 불만이 있다면 소설 첫부분에 후손이 안나타났다면 죽었을 천여운이 어떻..

[웹소설 리뷰] 삼류작가 회귀하다 - 무난한 경영물

삼류작가 회귀하다는 문피아에서 연재한 소설이다. 주인공이 회귀하고 미래의 지식으로 승승장구하는 전형적인 경영물 전개인데 약간 차별점이 있다면 회귀 전 주인공의 직업이 마트 경비직이면서 부업으로 웹소설 작가여서 웹소설, 양판소 분야에 빠삭하다. 그걸 이용해서 이 소설 주인공은 초기 자본을 소설로 번다. 주인공이 소설 연재를 하는 내용을 읽어보면 우리나라 양판소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알 수 있어서 그 부분은 꽤 재밌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취향타는 단점을 하나 꼽자면 주인공이 여자친구에게 하는 짓인데, 주인공이 여친에게 하는 짓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 수시로 성희롱을 하거나 과도한 스킨쉽을 하고 꺼려하는 일을 억지로 시키거나 하는데 갈수록 가관이라서 하차할 뻔 했다. 읽을 소설도 없어서 그 부분만 ..

[웹소설 리뷰] 내 인생 만세! - 경영 먼치킨

내 인생 만세!는 문피아에서 연재한 소설이다. 다른 경영물처럼 회귀를 하지만 특이한 점은 이 소설의 주인공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사업 실패로 자살을 결심한 주인공이 그 능력을 얻고 과거로 돌아가 승승장구 하는 내용이다. 스마트폰이 만들어지기 전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사정상 스마트폰을 만들진 못하니 스마트폰의 앱을 먼저 선점하면서 서서히 사업을 키운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경영물 전개처럼 현실역사에 주인공을 끼얹지는 않고 주인공이 스스로 새 사업을 개척하는데 그러면서 일어나는 사회 현상들이나 영향들을 현실에 있을법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약간 거슬린 점을 얘기하자면,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거다. 소설 내에서 현실과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개척하면서 혁신을 이뤄냈지만..

[웹소설 리뷰] 12시간 뒤 - 하차

12시간 뒤는 문피아에서 연재하는 소설이다. 주인공은 12시간 뒤의 일을 알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그게 점점 발전해서 더 먼 미래의 일을 알 수 있게 된다. 그 부분이 흥미로워서 처음엔 재밌게 봤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좆같아진다. 주인공은 할 줄 아는거 하나도 없이 그냥 능력 하나 얻어서 승승장구 하는 인물이라 전혀 매력이 없고, 벤쳐 기업 운영하던 능력 좋다던 후배는 데려다가 비서일 시키고 능력 낭비 시키는 꼬라지가 전혀 마음에 안드는데다가 주인공이 자기가 능력을 얻고 회사를 경영하게 됐으면 적어도 경영 관련해서 배울 생각을 해야지 아무 생각없이 자기 능력만 의지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데 그러면서 주인공의 무능력함과 무책임함이 너무 드러나서 주인공에게 혐오감이 든다. 거기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

[웹소설 리뷰, 추천] 조선 쌍놈 - 제목을 잘못 지음

조선 쌍놈은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작품이다. 화학자가 조선 최북방의 한 마을 밀수꾼의 아이로 태어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모종의 일을 겪으면서 주인공의 아버지가 거래하는 부족의 후계자가 되는데 자신이 승계받을 부족을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다. 주변 부족을 흡수하고 조선에 잘 보여서 조선과의 무역을 허락받으면서 부족을 성장시키고 나중에는 조선 눈치를 보지 않을 정도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면서 나중엔 스토리에서 조선의 비중이 급격히 낮아지는데 소설 제목이 조선 쌍놈이라 스토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준다. 작가가 말하기를 조선 쌍놈은 소설 내 조선왕인 선조가 주인공을 부르는 명칭인 쌍놈을 뜻한다고 하더라. 개연성 면에선 억지스럽게 진행된다는 느낌은 받은 적이 없다. 단점을 꼽자면 기술 발..

[웹소설 리뷰, 추천] 발할라 사가 - 수준급 연출력

발할라 사가는 문피아에서 완결된 웹소설이다. 프로게이머 이태호가 사망 후 모종의 이유로 발할라로 불려가게 되어 발할라의 전사로서 발할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내용이다. 발할라 전사들은 사가라는 특별한 능력을 얻는데 자신이 죽기 전에 자신의 유명한 업적이 그대로 힘이 되는 식이다. 예를 들어 A가 생전에 힘세고 강한 A라 불리며 유명했다면 발할라로 인도된 A의 사가는 힘세고 강한 능력을 가진 사가가 된다. 이태호의 사가는 자신이 생전에 게임에서 이룩했던 모든 것들이 한 데 모인 불멸의 전사(아마도)라는 사가이다. 이 사가가 매우 사기적이고 자신이 아닌 캐릭터가 이룩한 전설이라 동기화에 시간이 걸려서 스토리가 진행되며 서서히 동기화가 되는 식이다. 당연히 캐릭터와 동기화가 진행될수록 주인공은 강해진다. 세계..

[웹소설 리뷰] 스토리 메이커 - 대화가 재미없는

스토리 메이커는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작품이다. 불행한 청년이 고양이가 가져다준 능력으로 글을 잘 쓰는 능력을 얻고 승승장구하는 내용이다. 내용은 전형적인 작가물이지만 작품 내에서 일행들의 대화가 정말 재미없다. 무슨무슨 일을 했다는 보고를 하는 대화는 문제 없지만(이것까지 문제 있으면 정말 심각하다) 인물들의 평상시 대화나 만담이 더럽게 재미없고 가끔은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작품 내에서 시사회를 할 때 진행MC의 말주변이나 개그를 보건데 이 작가는 일상적인 대화나 만담 관련해서는 분량을 최대한 줄여야한다. 이렇게 좆같은 대화는 처음본다. 거기다 주인공은 가끔 속마음을 입으로 내뱉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를 반복하고 최근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려는지 등장시킨 라이벌격 캐릭터는 내용이 늘어진다고 오히려..

[웹소설 리뷰, 추천] 조선, 내가 바꾼다 - 주모! 여기 국뽕 한사발!

조선, 내가 바꾼다는 누텔라. 작가의 작품이고 문피아에서 월~금 23시 이후에 연재한다. 이 작품이 첫 작품인 것 같은데 첫 작품 치고는 매우 좋은 퀄리티를 뽑아냈다. 주인공은 역사학자로 역사에 매우 해박한 사람인데 이 사람이 어느날 1830년 효명세자의 몸에 빙의해버린다. 내 기억에 이 효명세자가 아들이 장성하기 전에 죽어버리고 나서 세도정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조선이 망해갔는데 이 효명세자가 죽고 효명세자의 몸에 주인공이 들어간다. 이 소설에선 효명세자의 사망 원인을 독살로 설정하여 효명세자의 몸으로 들어온 주인공은 자신의 장인어른의 도움을 받아 독살을 주도한 가문, 안동 김씨를 박살낸다. 이 안동 김씨는 세도정치의 주역으로 효명세자의 가장 큰 걸림돌인데 작가가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빠르게 가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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