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할라 사가는 문피아에서 완결된 웹소설이다.
프로게이머 이태호가 사망 후 모종의 이유로 발할라로 불려가게 되어 발할라의 전사로서 발할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내용이다. 발할라 전사들은 사가라는 특별한 능력을 얻는데 자신이 죽기 전에 자신의 유명한 업적이 그대로 힘이 되는 식이다. 예를 들어 A가 생전에 힘세고 강한 A라 불리며 유명했다면 발할라로 인도된 A의 사가는 힘세고 강한 능력을 가진 사가가 된다.
이태호의 사가는 자신이 생전에 게임에서 이룩했던 모든 것들이 한 데 모인 불멸의 전사(아마도)라는 사가이다. 이 사가가 매우 사기적이고 자신이 아닌 캐릭터가 이룩한 전설이라 동기화에 시간이 걸려서 스토리가 진행되며 서서히 동기화가 되는 식이다. 당연히 캐릭터와 동기화가 진행될수록 주인공은 강해진다.
세계관이 넓은 편이지만 스토리에 잘 녹여낸 편이고 인물들의 개성도 뚜렷해서 읽으면서 재미있었다. 단점이 있다면 매번 위기가 생기면 주인공이 해결한다는 스토리의 반복이라 읽다보면 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의 연출이 이를 덮어주는데 매 스토리의 클라이막스의 연출을 재밌게 잘해서 글에서 영상미를 느낄 정도로 재밌을 때도 있다. 물론 매번 연출이 대단하다 느껴지진 않는다. 후반부에 가서는 계속 전개가 반복되고 연출도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그걸 감안해도 요즘 소설판에선 수작이라 평가받을 만 하다. 간간히 나오는 개그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요약
·인물들 개성이 뚜렷해서 글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작가의 연출력이 대단해서 글에서 영상미를 느낄 정도다.
·가끔 나오는 개그도 글의 감촉 역할을 톡톡히 한다.
·후반에 힘이 떨어진다.
'주관적인 소설 리뷰 > 문피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웹소설 리뷰] 12시간 뒤 - 하차 (0) | 2018.09.25 |
---|---|
[웹소설 리뷰, 추천] 조선 쌍놈 - 제목을 잘못 지음 (0) | 2018.09.25 |
[웹소설 리뷰] 스토리 메이커 - 대화가 재미없는 (0) | 2018.09.25 |
[웹소설 리뷰, 추천] 조선, 내가 바꾼다 - 주모! 여기 국뽕 한사발! (0) | 2018.07.05 |
[웹소설 리뷰, 추천] 자본주의의 하이에나 (완결) -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기업물 (0) | 2018.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