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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리뷰] 외공의 대가 - 근돼 무협

이자다 2021. 2. 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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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통상 무협과는 색다르다. 보통 무협지 주인공은 내공 증진에만 신경쓰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외공에 집중하여 갈수록 덩치가 커지고 힘이 쌔지는 등 여타 무협지 주인공들과는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평타는 친 것 같고 앞서 말한 색다른 점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무협지 배경은 명나라 시대로 아는데 작 중 내용에 주인공 세력만으로 황제를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내용이 나오는게 좀 걸린다. 실제로 일개 가문이 병력 몇 천에 정예 천 이하에 좋은 군사가 있다고 차기 황제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도중에 설정의 오류가 몇 개 보였다. 예를 들면 키가 전에는 8척이었다가 9척이 되고 다시 8척이 된다던가(8척이었다가 9척 됐을 때 키가 전보다 커졌다고 묘사가 나왔으니 숫자를 잘못 표기한 게 아니다.) 손가락이 떨어졌다 붙었다 떨어졌다 한다던가 하는 게 인상깊었다.

 

그리고 떡밥을 뿌려놓고 회수를 안 한다. 처음에 스승님이 준 태양석인가 양의 기운을 엄청 갖고 있는 돌을 제갈소묘에게 줬는데 분명 전에 스승님이 처음 준 선물인가 어쩌고 때문에 잘 갖고다니고 안 잃어버리겠다 등 절대로 남 안 줄것처럼 묘사됐는데 제갈소묘에게 주더니 그 후로 언급이 없다(이건 떡밥이 아니라 그냥 까먹은듯). 그리고 독랑인가 혈랑인가 하는 늑대가 계속 작아지고 그 이유를 제갈소묘에게 물어본다더니 결국 작품 끝날 때까지 까먹을 때마다 물어봐야지 다짐하고 까먹고 다짐하기 반복이다. 처음에 스승님이 각 문파의 보물급인 물건들을 엄청 갖고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건지 안나왔다. 그리고 스승과 황보가랑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건데 안나왔다. 딱히 안나와도 되지만 냄새 풀풀 풍기고 안나오니 좀 그렇다. 

 

추가로 주어가 바뀌는 게 많지만 문맥 상 파악은 가능하다. 

 

뭐 혹평만 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정도면 평타는 친 것 같다. 무협지에 근돼 주인공은 처음 접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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