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재벌가의 망나니는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소설이다.
주인공은 로마의 로스차일드 같은 대부호 가문의 장남으로 환생한다. 역사에서 카이사르, 폼페이우스와 함께 삼두정의 일원이었던 마르쿠스 리키니우스 크라수스의 아들로.
당시 로마는 공화정이지만 곧 군주정으로 바뀔 거라는 것을 주인공은 알고 있다.
아버지는 역사에서 동방원정 갔다가 죽는 인물이라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대비를 하면서 다가올 군주정때 황제자리 먹으려 했었나... 어쨌든 황제자리 먹으려는 것 같은데 초반부 본지가 오래되서 동기랑 목표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재미있으니 직접 보면 될듯.
로마잘알이 써서 그런지 나 같이 세계사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당시 상황을 잘 서술했다. 그리고 작가의 지식이 꽤 깊은지 소설의 디테일이 꽤 뛰어나다. 그리고 로마만 잘 아는게 아니라 주변 나라들도 두루 잘 알아서 카이사르의 갈리아 정복 때 같이 가서 카이사르 일 거드는 내용이나 폼페이우스의 동방원정 부분 내용이 재밌었다.
그 시대에 판금갑옷을 제작하는 부분이 호불호가 갈리는 거 같은데 본문에서는 당시에도 기술력은 충분했고 농사법 등 중세 유럽보다 뛰어난 기술이 로마에는 있었다고 나오고 나는 당시 로마의 기술력이나 판금갑옷 제작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잘 몰라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읽었다.
어차피 주인공 머릿속에 도서관 같은게 있어서 거기서 지식을 빼온다는 설정이기도 했기에 딱히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넘어가긴 했는데 이 작품은 머릿속 도서관이라는 설정 하나로 기술을 너무 발전시키긴 했다. 나야 공부하다 시간날때 슥슥 넘기며 보면서 기술발전이 빨리돼도 그런가보네 하고 설렁설렁 넘어갔지만, 일반적인 독자들이 받아들이기에는 기술발전의 속도가 너무 과해서 개연성을 망가뜨린다 생각될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당시 로마를 잘 표현하면서도 역사를 뒤틀어서 새로운 세계관을 읽는 것처럼 내용이 특색있고 색다르다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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