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소설 리뷰/문피아

[웹소설 리뷰] 올 힘스탯 폭군이 되었다 - 용두무미

이자다 2021. 3. 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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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힘스탯 폭군이 되었다는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소설이다.

 

주인공은 게임 속 최종보스인 황제에 빙의하게 된다. 인격이 전부 주인공으로 대체된 게 아니라 황제의 영향을 살짝 받기도 하는데 그게 고구마를 유발하거나 그런건 아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작가가 필력이 좋다. 표현부터 전투까지 전반적으로 좋다.

 

흥청망청 노는 황제를 표현한 것이 개인적으로 좋았다. 와인을 입에서 입으로 먹여준다던가 여자를 내키는데로 안는다던가 그런 것으로 질펀하게 노는 황제가 주인공인 작품은 얼마 못봐서 특색있다고 느꼈다.

 

주인공은 황제가 어떻게 죽는지 알기에 황제처럼 계속 흥청망청 세월을 보내지 않고 부패 관료들을 싹다 갈아치우고 나라를 재정비해 엉망진창이던 조정부터 게임의 주인공의 처분 등 각종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

 

그리고 황제라는 캐릭터도 괜찮게 만들었다. 스토리로 캐릭터를 굴려야하는데 이 황제라는 주인공의 서사가 스토리를 굴리는 기름이 되어준다.

 

세계관도 꽤 새로운 세계관이다. 일단 보통 소설 속에서 중세 제국과 이 소설의 제국은 좀 다르다. 제국보다는 그리스의 도시 연합체 같은 느낌이다. 황제는 도시들을 비호하고 도시들은 황제를 따르는 식이라 해야하나. 이런 부분도 특색있었다.

 

신의 존재도 보통은 신성력을 내려주고 관여는 안하지만 이 소설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많이 참고하여서 등장인물들도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이름들이 나오고 신들도 인간에게 많이 개입한다.

 

이런 새로운 요소들에 거인과의 싸움, 통치, 인물과의 교감, 모험, 매력있는 등장인물들 등을 잘 엮어서 하나의 재밌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문제는 초반만 재밌고 갈수록 재미가 곤두박질 친다는 것이다.

 

초반만 보다가 좀 재미가 떨어지네..? 싶을 때 던지면 되는 소설.

 

그닥 추천하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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