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공부 방법

컴공 전공자 SQLD 4일 공부 합격 과정, 방법

이자다 2023. 7. 2. 18:37
반응형

자격증 공부를 하려고 4학년 1학기 중에 SQLD 시험을 신청했다.

 

적당히 공부시간 나겠지 하고 신청했지만 캡스톤은 사실상 나 혼자 개발해야 하고, 다른 전공, 교양 시험 기간 한주 전에 SQLD 시험이 잡혀서 공부 시간이 4일 남짓 밖에 없었다.

 

일단 이 방법은 컴공 전공자, 그 중에서 데이터베이스 과목을 수강한 사람에 한해서만 쓸모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린다.

 

앞서 말하자면 일단 SQL 최적화 관련 공부는 안해도 된다.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도 그 문제는 거의 안나오다 시피 한다고 준비 안하는 분위기고 나도 안했다.

 

내가 공부한 책은 다음과 같다.

 

이경오의 SQLD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실습환경을 잘 구축한 것 같아서인데 시간 없어서 실습은 제꼈다. 그리고 실습 환경 구축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공공 데이터를 갖다가 구축하는데 데이터가 기가바이트 단위라서 맥에서 sql developer, dbeaver로 이 파일을 적용하면 용량 초과라고 적용이 안됐다.

 

 

 

1과목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 공부법

 

먼저 이 책의 데이터 모델링 부분, 즉 SQL 쿼리와 관련 없는 이론 부분은 빠르게 끝냈다. 이는 두 과목으로 나뉜 시험 범위 중 한 과목을 차지하는데 데이터베이스 과목을 수강한 사람은 빠른 시간에 끝낼 수 있다. 이후 기출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그건 SQLD 수험생들이 흔히 말하는 노랭이라 불리는 책으로 대비했다.

 

이경오 책에서 이론 부분을 공부할 때 마음에 안들었던 점 중 하나가 이론 부분 설명 중 그림과 용어를 약간 잘못 선택한 것 같다는 느낌이 짙게 나서이다. 인스턴스나 릴레이션 등을 설명할 때 테이블을 제시하고 설명하면 이해가 훨씬 쉬울텐데 왜 ERD에 집착하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노랭이 책의 기출문제를 풀면서 왜 이랬는지 이해가 갔다.

 

이경오 책은 저 노랭이 책 풀이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딱 기출문제 풀이에 특화된 이론 설명 방식이었다. 이 느낌이 데이터 모델링 파트 문제를 풀면서 꽤나 와닿았다.

 

이렇게 이경오 책의 모델링 문제 + 노랭이 모델링 문제를 풀었으면 1과목인 데이터 모델링은 이제 걱정 없다.

 

이후에 풀게 될 각 회차의 기출문제에서 모델링 부분 오답노트만 꾸준히 해주면 모델링은 먹고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2과목 SQL 기본 및 활용

 

이제 2과목인 SQL을 대비해야한다.

 

나는 이 부분은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문법이 외울 게 많은데 나는 시간이 없었다.

 

일단 이경오 책으로 SQL 기본 및 활용을 빠르게 읽었다. 이후 노랭이 책을 풀어야했는데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책만 빠르게 읽었던 나에겐 좀 벅찼다. 수험생 커뮤니티에 물어보니 노랭이 책이 원래 난이도가 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 꾸역꾸역 푸는 것보단 기출문제 여러개 를 빨리 돌리는게 더 효율적이다. 그래서 다른 기출문제를 찾아서 풀었다.

 

구글에 'sqld 기출' 이라고 검색하면 여러 회차의 기출문제들이 검색결과에 나온다. 그 기출문제들을 풀면서 모르는 것들은 책과 구글링으로 하나하나 배우면서 문제풀이 능력을 키웠다.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싶은 것들은 유튜브에 관련 내용을 찾아보면 설명이 나온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문제 풀이를 보면 어느정도 요령이 보인다.

 

데이터베이스 수업을 군대가기 전에 수강해서 기억도 가물한데다 그닥 좋은 성적을 얻지는 못했지만 꼴에 전공자라고 그렇게 기출들을 풀면서 이론 지식들이 차곡 차곡 쌓이는 게 느껴졌다.

 

이 기출문제들을 풀고, 시험을 보고 느낀 점은

'기출문제를 풀 때 필요한 이론들은 그냥 넘기지 말고 자세히 알아보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이후에 문제 풀기가 수월하다' 이다. 

 

다양한 함수들의 기능, 사용법에 대해 묻는 선지들이 많아서 단순히 문제 많이 푼다고 점수를 얻는 건 한계가 있다.

 

시간이 한정적이더라도 문제를 풀면서 맞닥뜨린 함수들의 사용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비슷한 용도로 쓰이는 함수들과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어야하고, 이름이 비슷한 것들도 확실하게 구별해야한다.

 

즉, 오답노트를 자세히 작성해야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껴서 짧은 시간동안 그렇게 공부했고 시험을 합격했다.

 

시험 준비 기간이 짧아 준비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좋은 점수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상술한 공부방법으로 내가 아는 부분은 확실하게 먹고 들어갈 수 있었고 그게 합격의 열쇠가 되었다.

 

내가 확실하게 아는 문제들을 다 먹고 들어가면, 어려워서 못푸는 문제들이 꽤 있어도 그게 날 불합격 시킬 정도로 많지는 않다. 그리고 그렇게 공부하면서 SQL에 대한 역량이 올라가면 햇갈리는 문제를 만나도 정답을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져서 정답을 고를 확률이 더 높아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