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소설 리뷰/문피아

[웹소설 리뷰] 스틸 라이프 - 그럭저럭인 영지물

이자다 2021. 2. 2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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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틸 라이프는 배신당해 죽고 회귀한 제국의 황제가 펼치는 영지물이다.

 주인공은 전생처럼 피로 점철된 삶을 살지 않기로 결심하지만 영지 주변에서 계속 깝쳐서 어쩔 수 없이 영향력을 확장하며 자신의 세력을 늘리는 소설이다.

 주인공의 영지는 존나 척박하다. 주변에 물이 1도 없어서 먼지 풀풀 날려 농사따윈 지을 수 없다. 거기다 영지 근처에 몬스터 존나게 많은 산맥이 있어서 영지 사정이 영 좋지 못하다. 하지만 회귀한 주인공은 전생처럼 산맥 내에서 물을 끌어와 강을 만들고 산맥에 널려있는 좋은 목재나 여타 자원들을 이용해 영지를 차근차근 성장시킨다. 그렇게 산맥빨로 후에 엄청난 영향력을 갖게 된다.

 근데 이게 그다지 이해가 안되는 설정이다. 주인공은 전생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기사들을 사람을 시켜 죄다 어릴 때 쓸어오고 다른 천재들도 싹다 쓸어오는데 설정상 주인공의 영지는 크기는 엄청 크지만 죄다 텅텅 비어서 성 근처 마을뿐이 다른 마을은 하나도 없어 왕국 전체를 돌아다니며 사람을 쓸어올 인력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거기다 산맥 안쪽은 몰라도 작품 내에서 엄청난 고가의 취급을 받는 나무의 군락지는 쉽게 발견했는데 주인공네 좆밥 영지는 진작에 다른 영지들한테 나무를 뜯겨야 정상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주인공은 전생처럼 피로 점철된 삶은 살기 싫다면서 쉬운 길을 몇번이고 돌아가는데 볼때마다 속터져서 하차 할 뻔했다. 볼 소설 없었으면 진작 손절했을 작품이다.

 앞서 말한 단점들 제외하면 그럭저럭 볼만한 영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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