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피아에서 연재중인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앉아'라는 소설을 리뷰한다.
이 소설의 장르는 인방물, TS, 게임, 먼치킨, 피폐, 성장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TS 인방물 싫어하면 거르는게 맞다.
스토리는 다른 ts물처럼 주인공이 갑자기 여자가 되고 민증 등 여러 요소들이 그에 맞게 변경돼버리면서 시작된다.
이 인방물의 추천리뷰를 쓰는 이유는 기존의 인방물의 단점을 작가가 어느정도 해소한 소설이라서 그렇다. 물론 이 소설이 ts인방물의 정답이라는 건 절대 아니고 그냥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통상적인 ts인방물의 스토리 전개 과정은 대개 이렇다. 대단한 게임 실력이 눈에 띈 주인공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핵의심 등의 이유로 방송을 키게 되며 순식간에 인기를 얻게 된다. 외모는 첫 방송부터 공개해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스토리 진행중에 공개해서 인기를 더욱 높이는 용도로 사용한다.
이런 진행방식을 가지는 ts 인방물은 무난하게 볼만하지만 단점이 명확하다. 주인공의 인기는 날먹하듯이 치솟고, 채팅창은 현실과 다르게 순한맛이고, 주력인 게임은 최상위권에 다른 게임을 하면 신선하다고 호응을 얻고, 주변 스트리머들은 합방하고 싶어하는 등 주인공에게 위기랄 게 없이 쭈욱 순항하니까 계속 보면 지루하고 소설을 던지게 된다.
그에 반해 이 소설은 통상적인 ts인방물과는 약간 다른 설정을 추가했다. 주인공의 가정환경과 교우관계를 작살내고, 이로인해 주인공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된데다, 방송 채팅창이나 인터넷 커뮤니티는 현실처럼 난잡하고 성적인 발언도 난무한다.
이 설정들로 이 작품은 기존의 ts 인방물 특유의 지루함을 없앴다. 주인공은 방송은 방송대로 진행하면서 본인의 불안정한 정신상태, 가정환경 등을 여러 에피소드에 걸쳐서 극복하고 성장한다. 난잡하고 혼란한 채팅창과 커뮤니티도 편의를 위해 설정에서 없애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나타내며 주인공이 이것들을 다루고, 통제하고, 극복하게 한다.
이런식으로 방송과 더불어 주인공의 인격적 성장을 다루면서 지루함은 없이 이 소설만의 특색을 잘 살려냈다.
피폐와 고구마도 짧게 나타나니 그런것들이 싫은 독자들도 한번 읽어보고 본인이 판단하는게 좋아 보인다. 이정도면 참고 읽을만하다 생각이 되면 읽고, 난 이정도도 싫다고 생각되면 다른 소설을 찾아가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TS인방물 찾는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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