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소설 리뷰/문피아

[웹소설 리뷰] 꿈속 퀘스트 보상은 현실에서 - 가면 갈수록 지루해지는 작품

이자다 2018. 7. 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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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속 퀘스트 보상은 현실에서는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호영 작가의 작품이며 문피아에서 개최한 제4회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내용을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어느날 잠을 잔 주인공이 꿈속에서 토끼를 잡으라는 퀘스트를 수행하는데 수행 보상이 잠을 깨니까 현실로 도착해 있고 알고보니 꿈에서 본 세계는 꿈이 아니라 진짜 이세계고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 꽤 많다는 거다. 주인공은 그 후 퀘스트를 착실히 수행하며 돈도 벌고 강해져 이세계에서는 주인공 같이 이세계로 간 사람들의 수장이 되고 사업도 하고 수련도 하는 등 스펙업에 열심이고 현실에서는 이세계에서 넘어오는 몬스터를 사냥한다.

 초반에는 몰락한 주인공이 퀘스트 보상으로 돈을 얻고 강해지는 과정이 성장물 보는 느낌이 나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재미가 없어지는데 그건 나 혼자만 느낀 게 아닐거다. 왜 그렇게 확신하냐면 이 작품의 연독률이 회차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서다. 저건 독자들이 묵혀두고 나중에 보려해서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다. 재미없어서 하차한거다. 조아라의 노블레스라면 시간 때우기용으로 독자들이 꽤 많이 봤겠지만 이건 문피아에서 연재하고있다. 편당 100원이라는 돈을 쓰는데 지루한 내용이 계속되면 사람들은 보지 않고 하차한다.

 이 소설이 재미없는 이유를 개인적으로 생각해보았다. 일단 묘사적인 문제로는 전투가 너무 재미없다는게 문제다. 싸움을 자세히 묘사를 안해도 된다. 대략적으로 묘사만 해도 독자들은 알아서 어떻게 싸우는지 머릿속으로 채색하며 감상한다. 하지만 이 소설의 전투 묘사는 채색도 못할 정도로 엉망인게 문제다.

 그리고 주인공 혼자 다해먹는게 문제다. 주변인물들과의 격차는 격차대로 벌어지고 랜덤박스는 주인공 편의를 봐주는지 대부분의 랜덤박스 내용물은 주인공의 강함을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게 매 퀘스트마다 누적되니 소설이 재미가 없어진다. 그냥 원맨쇼를 보는 느낌이다.

 하지만 원맨쇼도 잘쓰면 재미있다. 문피아 작품중에선 이블라인 작가의 마운드의 짐승이나 홈플레이트의 블런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 작품의 주인공은 하나같이 사기적이다. 특히 마운드의 짐승은 먼치킨 끝판왕이라 볼 수 있을정도로 심했지만 그걸 필력, 개성있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 그리고 그들의 캐미로 재밌게 풀어나갔는데 꿈속 퀘스트의 보상은 현실에서는 주변인물들도 하나같이 밋밋하고 개성없다. 그나마 개성있는 인물을 꼽자면 소아온 키리토 따라하는 오타쿠 검사 하나가 그 소설에서 제일 개성있는 인물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긴장감 없는 전개를 문제점으로 꼽을 수 있는데, 이 작품은 긴장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작가가 주인공에게 스킬을 너무 좋은것들로만 몰아줘서 생긴 문제다. 그냥 강한 놈 나오면 사고가속인가 뭐 써서 주변이 갑자기 느려진 것처럼 보이게 해서 피할건 다 피하고 때릴 건 다 때린다. 넘사벽인 놈이 기습해도 사고가속으로 피한다. 그냥 기승전 사고가속인데 이러니 소설에 긴장감이 생길래야 생길 수 없다.

 위의 문제점이 겹쳐지면서 안좋게 케미가 늘어나 최근에 하차한 상태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거 볼 시간에 다른 작품을 물색하라.


 요약 겸 총평

 ·개성없는 인물들과 더불이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주변인물들과의 캐미
 ·재미없는 전투장면
 ·주인공 혼자 다해먹음
 ·개 줘버린 긴장감
 ·총체적 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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