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글쓰기

웹소설 작법 공부 1 ~ 10

이자다 2023. 1. 13.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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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웹소설 제목은 내용을 직접적으로, 한문장으로 표현 가능해야한다. '악당은 살고 싶다' 같은 느낌으로. '가르딘 전기' 같은 이름은 옛날에나 먹히지 지금은 독자를 끌어모으지 못한다.

2. 글의 장르를 명확하게 정해둬야한다. 작가물로 시작했는데 회사 차리고나서 경영물로 바뀐다던가 하는 식으로 장르가 바뀌면 점점 읽기 싫어진다. 정통 판타지, 퓨전 무협, 아카데미물 등등 장르는 명확하게 정해두자.

3. 메인 서사는 단순해야한다. 어차피 메인서사 진행하면서 충분히 이야기가 풍부해진다. '악당은 살고 싶다'는 악당이 사망 원인 제거하려고 행동하면서 여러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진화하는 우주괴수가 되었다'는 우주괴수가 최종진화까지 도달하기 위해 행동하면서 여러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이처럼 메인서사 하나만 딱 정해두면 소설 진행은 충분히 된다.

4. 주인공은 무조건 1명으로. 주인공이 둘인 소설 중에 매력적인건 못본 거 같다.

5. 회귀든 빙의든 환생이든 아니면 다른 장르든, 거의 모든 웹소설의 첫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의 능력, 성격, 앞으로의 행동 방향성, 즉 주인공의 캐릭터성을 명확히 보여줘야한다. 보통 초보 작가들이 실수하는게 능력이랑 성격은 보여줘놓고 앞으로 목표가 뭔지, 어떻게 행동할건지에 대한건 표현 안해서 소설이 재미없어진다. 주로 노벨피아에서 많이 보인다.

6. 주인공 캐릭터의 성격이나 행동지침을 중도적으로 표현하면 주인공이 매우 매력없어진다. 현실적이지 못하더라도 좀 한쪽으로 치우쳐야한다. 캐릭터마다 행동지침을 정해두고 그 행동지침에 맞게 캐릭터를 움직여야한다는 것이다.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김유진, '빌어먹을 환생'의 하멜, '약먹는 천재 마법사'의 레녹 등 본인만의 행동지침을 지닌채 스토리에서 활동하는 캐릭터들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7.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너무 극단으로 치우쳐져서, 이 캐릭터가 등장한다면 재밌을 것 같은데 이 성격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개연성이 마땅치 않은 작가들은 보통 '시스템'의 힘을 빌린다. 소설은 '빙의물'에 주인공이 빙의된 캐릭터는 애초부터 결벽증이 심하다던지 심하게 원리원칙 주의자라던지 그런식으로 극단적으로 설정되어서 빙의된 주인공도 강제로 빙의된 캐릭터의 행동을 이어간다는 설정이 주로 쓰인다.

8. 주인공의 행동 지침은 아래 항목들을 채우면 대충 감이 잡힐거다.
예시로 몇년 전에 읽은 '근육조선'의 주인공을 가져와본다. 몇년 전 기억이라 정확하진 않다.

-이름: 수양대군
-역할: 주인공, 남성
-능력: 현대에서 스포츠영양학 전문가 헬창이었음.
-자기평가: 스포츠영양학은 중세 세계 최고전문가. 하지만 역사는 잘 모르니 조선시대의 전문 관료들의 도움이 필요함.
-가치관: 조선은 원 역사와 다르게,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야한다.
-욕구: 본인과 주변인들, 백성들의 건강과 득근.

이런식으로 항목을 채우면 캐릭터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이 잡힐거다.

9. 호구의 기준은 '본인의 욕망과 목적을 이루었는지'이다. 쇼핑몰이 특가로 여러 상품들을 싸게 내놓는건 겉으로 보기엔 물건 싸게 푸는 호구짓이지만 사실 재고 처리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이고, 대장장이물 주인공이 본인 실력 홍보를 위해 본인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푸는 것 같은 느낌이라 해야할까. 결론은 호구짓이 목표를 위한 '수단'이 된다면 더이상 호구짓이 아니게 된다는 거다.

10. 주인공의 목적과 욕망은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가치를 꼭 생각해야한다.
법조인: 사법 정의 실현, 범죄자 참교육.
경영자: 부의 축적, 사회적 지위의 상승
헌터: 세계 멸망 방지, 세계 지키면서 덤으로 돈벌고, 유명해지고, 하렘물 찍기.
지도자: 본인의 영지, 나라의 번영과 안정.
창작물 빙의자: 본인의 생존, 세계 멸망 방지, 부의 축적과 강한 무력 얻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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