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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 먹히는 웹소설 주연 - 조연 구조

이자다 2022. 12. 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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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소설을 뜸하게 보다가 다시 보기 시작하면서 이런 구조들이 전부터 롱런하는게 눈에 띄길래 기록해둔다.


일단 주인공의 컨셉은 평범해서는 안된다.

주변 눈치 안보고 수단 방법 안가리는 왕, 게임빙의물에 떨어진 극한의 성능충, 야만전사, 메스가키 등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그 컨셉이 완결까지 일관되게 유지되어야한다.

주인공이 모종의 에피소드로 인해 편견을 깨거나, 트라우마를 극복하거나 하는 정신적 성장은 있으면 좋지만 과해선 안되고 없다고 문제될 건 없다.

중요한건 컨셉을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하느냐다.


조연의 경우는 주인공만큼 극단적인 특색을 갖춰도 좋으나 그 필요성은 비교적 떨어진다.

메스가키, 검에 미친놈, 성능충 등 한 극단으로 치우쳐진 컨셉을 가져도 좋지만 적당히 우쭐대는 귀족영애 등 비교적 평범한 성격으로 만들어도 괜찮다.

그보다 조연들에게 중요한 것은 주인공과 엮이면서 본인의 입체성을 독자들에게 보이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치우친 컨셉의 주인공이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일에 휘말리며, 정신적인 성장과 본인이 스토리에 따라갈 수 있게 실력적인 면도 성장해나가야한다.

과거에는 분노에 사로잡혔다가 주인공으로 인해 더는 분노에 사로잡히지 않는다던가, 권력에 집착하던 아집이 해소된다던가, 편견을 버리게 된다던가 하는 정신적 성장으로 본인이 입체적인 캐릭터라는걸 독자들에게 보여야한다.

이런 정신적인 성장이 캐릭터의 매력을 만들고 정신적 성장을 불러일으킨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스토리의 소재가 된다.

주인공은 이러한 정신적인 성장이 크게 필요는 없지만 주연은 정신적 성장을 이루지 못하면 점점 볼때마다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보통 주인공은 극단적인 성격을 지닌채로 소설이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면서 본인의 생각, 의도 등을 독자들에게 밝히고, 독자들은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컨셉의 주인공이 진행하는 스토리를 1인칭 시점에서 몰입해서 보니 굳이 정신적 성장이 없더라도 꾸준히 재미가 유지된다.

지루할래야 에피소드들이 진행되며 여러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는 주인공을 보고 있자면 지루해질 수가 없다.

반대로 주인공처럼 항상 독자들에게 보여질 수 없는 조연들은 주인공과는 다른 방식으로, 본인의 정신적 성장이라든지 엄청난 노력을 통한 무력적 성취라든지 등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본인의 매력을 어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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