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큰손 백 할머니는 문피아에서 연재한 웹소설이다. 작가는 악중선인데 이 작가의 문체는 일단 호불호가 갈리는 문체다. 대화체, 일상적인 대화 내용, 남자가 고백하는 로맨스적인 장면 등등 글 곳곳에서 작가가 꽤 늙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들이 나온다. 작중 배경은 현대인데 저런것들이 보여서 싫어하거나, 애초에 좀 옛날 스타일의 문체라 싫어할 수도 있다. 물론 나는 재밌게 잘 봤다. 내용이 중요하고, 그 내용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필력이 중요한데 그 두가지가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현대 배경에 저런 소위 말하는 틀딱문체가 쓰이고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이 나이에 안맞게 늙은 대화(?)를 하는게 오히려 재밌게 다가왔다. 내용은 흙수저에 뭐 하나 이룬 것 없는 20대 후반 주인공이 이것저것 해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