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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라벨은 문피아에서 완결된 소설이다.
자기만의 브랜드를 런칭하고싶어 했던 동대문 짝퉁 제작자 주인공이 회귀를 통해 차근차근 성장하는 내용이다.
회귀한 주인공이 처음엔 리폼의류 판매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사업규모를 늘려가는데 생소한 패션업계 이야기라 그런지 재미있었다.
다른 회귀물 주인공처럼 그냥 날먹하듯이 인생 편하게 살지도 않아서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매 시즌마다 디자인을 짜내려고 고생하는 주인공이나 그 부하들이 성과를 내는 모습도 마음에 든 것 같기도 하고.
업계 내부, 패션위크, 패션쇼 준비과정, 패션쇼 진행 묘사 등 패션업계에 대해 상세히 묘사한게 생소한 분야를 계속 보여주면서 소설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특히 패션쇼 관련 묘사는 잘 연출해서 매 패션쇼마다 글이 재밌었다. 거기에 간간히 나오는 사이다에 억지로 눈물 짜내지 않는 감동적인 장면까지 더해지니 오랜만에 재밌는 글을 읽은 느낌이었다.
이게 결말이 평이 안좋은데 나는 그다지 안좋다고 보진 않는다. 그냥 그럭저럭 무난한 결말정도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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