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소설은 동방의 라스푸틴이라는 작품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인이 원인모를 이유로 러일전쟁 직후의 러시아 제국에 떨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먹고살기 위해 길거리에서 타로카드로 점을 치기도 하고 돌팔이 의사일을 하기도 한다. 여타 대체역사 소설과 다르게 길거리 점쟁이, 길거리 돌팔이 의사로 시작하는 게 꽤 새롭게 느껴졌고 이 생소한 스타트가 초반부를 흥미롭게 만들어 글을 쭉쭉 읽어가게 한다. 이후 황자의 병을 치료할 의사를 찾는 황실에 의해 황가로 끌려와 원래 역사의 라스푸틴이 그랬던것처럼 황자를 치료하려 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궤도에 들어선다. 처참한 수준의 행정력, 이를 어떻게든 끌고가는 총리, 총리와 연대하여 부국강병을 이끌어내 황실을 존속시키려는 주인공, 득실거리는 똥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