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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오의 SQL + SQLD 비밀노트 후기 -비추-

이자다 2023. 8. 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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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D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사용한 '이경오의 SQLD'에 대해서 리뷰한다.

 

SQLD의 출제 범위는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 'SQL 기본 및 활용' 으로 총 두과목이니 과목 단위로 나눠서 리뷰하겠다.

 

 

 

 

1.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

 

SQL보단 이론 지식을 다루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론 지식이라고 쉬운 부분이 아니라서 탄탄한 이해가 중요한데 이 부분에선 이 책의 설명이 마음에 들었다. 개념 하나하나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특히 정규화에 대해서는 이해가 쉽도록 설명했다. 정보처리기사 같은 곳에서 나오는 정규화 설명은 이게 뭔지 싶은 설명인데 이 책에선 예시를 들며 설명해서 꽤나 좋았다.

 

그리고 특히 기출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실전을 위한 내용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흔히 SQLD 수험생들이 노랭이라 부르는 'SQLD 자격검정 실전문제'의 1과목 문제들은 이경오의 SQLD 1과목을 제대로 정독한다면 전부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문제를 풀고 오답정리를 하면서 1과목은 이 기출문제 서적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 책으로 대비하면 1과목은 시험에서 안정권에 들 수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림 설명이 너무 ERD에만 치우쳤다는 점이다. 물론 시험에선 ERD 형식이 많이 나오고 현업에서 ERD를 많이 쓴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개념인 릴레이션, 튜플, 인스턴스 등을 이해시킬 때는 ERD 보단 테이블이 훨씬 이해하기 편했을 거라 생각한다. 처음에 ERD를 제시하며 이런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데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가 SQLD 시험 대비 오픈톡방에 들어가 질문하니 테이블을 예시로 설명해줘서 알게 되었다.

 

분명 아는 개념이었는데 이를 ERD를 제시해서 설명하니 햇갈리고 SQLD에서는, 업계에서는 내가 아는 것과 다른 의미로 사용하나 싶어서 한참을 머리를 싸맸는데 그냥 교재의 설명이 좀 이상했었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1과목의 내용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2. SQL 기본 및 활용

 

이 부분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 

 

일단 실습을 하며 대비할 수 있게 sql 파일을 제공하는건 좋다. 하지만 파일이 너무 무거워서 sql developer는 물론이고 dbeaver 등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용량이 초과된다고 열리지가 않는다. 보통 오라클 교재의 실습파일이 아무리 커봐야 1 기가바이트가 되는 건 손에 꼽고 적어도 난 본 적이 없는데 이 교재의 실습파일은 GB 단위로 제공하여 매우 무거웠고 실행 자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문법을 실습할 때 사용하는 테이블명, 칼럼명, 제약명이 심각하게 길다. 물론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것이기에 아마 실전에선 이런 식으로 사용하겠지만 적어도 수험서에서 문법 알려주는 용도로 사용하기엔 아주 심각하게 가독성이 떨어진다. 

 

칼럼명 하나하나에 언더바 3~5개 사용되는 긴 길이의 SQL문은 이를 구분하고 무슨 뜻인지 알아먹으려면 매 소스코드마다 독해를 해야한다. 코드가 중구난방 더럽다, 너무 비효율적이다 이런건 아닌데 칼럼명이 너무 길어서 한눈에 봤을 때 뭘 의미하는지 알아먹기가 어려웠다.

 

칼럼의 특징으로는 사람이 알아먹기 쉽게 이름을 붙이라 가르치는데 정작 수험생들한테 현직에서 사용하는 약어 가득한 칼럼명을 들이대고 설명 지문에도 그 칼럼명들이 가득해서 가독성이 너무 떨어져 읽기엔 머리가 아프다.

 

시간이 남으면 천천히 정독하며 교재를 학습하는게 좋아 보이나 내가 급하다 싶으면 문법의 사용법만 빠르게 숙지하고 기출문제로 바로 넘어가서 모르는 내용을 하나하나 구글링 해가며 학습하는게 더 나아보인다. 어차피 SQL은 구글링하면 자료가 쏟아지고 드문드문 틀린답을 내뱉어 교차검증이 필요하지만 일단 chat GPT한테도 물어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 정도로 2단원은 개인적으로 최악의 경험이었고 이 교재를 추천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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